36개월간 철도 운영 노하우 등 전파차량·시스템·안전관리에 최고 기술진 투입
  • ▲ 코레일은 4일(현지시각)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시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탄자니아 철도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자문사업' 계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태훈 코레일 해외사업처장, 마산자. K. 카도고사(Masanja K. Kadogosa)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장.ⓒ코레일
    ▲ 코레일은 4일(현지시각)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시에 있는 대통령궁에서 '탄자니아 철도 운영유지보수 역량강화 자문사업' 계약을 맺었다. 왼쪽부터 박태훈 코레일 해외사업처장, 마산자. K. 카도고사(Masanja K. Kadogosa) 탄자니아 철도공사 사장.ⓒ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해외철도 운영유지보수(O&M) 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코레일은 탄자니아 철도공사(TRC)가 발주한 150억원 규모 '탄자니아 철도 O&M 역량강화 자문사업'의 계약을 따냈다고 5일 밝혔다. O&M은 기술적 운영과 유지보수를 함께 맡아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터키 철도청과 탄자니아 현지 기업 등 5곳이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코레일은 기술평가와 종합평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사업은 탄자니아 수도 다르에스살람(Dar es Salaam)시와 무완자(Mwanza)시 간 1219㎞를 연결하는 신설 철도의 운영과 유지보수 전반을 자문하는 것으로, 사업수행 기간은 36개월이다.

    코레일은 영업 전략 수립, 유지보수 체계 구축, O&M 규정 개정, 시험운전 자문 등을 수행한다. 코레일은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철도차량과 시스템, 안전관리 등에 최고 수준의 기술진을 투입할 계획이다.

    나희승 사장은 "이번 계약은 코레일의 철도운영 시스템과 운영 체계를 해외에 본격적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세계 철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지난 2014년 '음트와라(Mtwara)선 철도건설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2017년 '탄자니아 중앙선 건설·시공 감리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탄자니아 철도교육센터 건립 타당성조사 사업'을 맡는 등 현지 철도분야 사업영역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