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성공 이후 편의점 단독 브랜드 출시 이어져'메이플스토리빵' 출시 18일만에 100만개 판매 돌파SNS 인증 통해 '연세크림빵·근대골목단팥빵' 수요도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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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이 베이커리 격전지로 거듭나고 있다. ‘MZ 세대’를 겨냥해 내놓은 자체 브랜드 제품들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25가 지난달 17일부터 선보인 ‘메이플스토리빵’ 5종이 출시 18일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출시 당일 초도물량 10만봉이 팔렸을 정도다.출시 이후 일 최대 생산량 5만개씩 생산함에도 완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플스토리빵 판매에 힘입어 동기간 GS25의 프리미엄 빵 브랜드 브레디크 상품의 매출까지 전월 동기 대비 64% 성장하기도 했다.GS25는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을 겨냥해 빵 속에 캐릭터 스티커 80종을 동봉하고 스탬프 이벤트도 진행했다. 빵 1개 당 스탬프 1개가 나오는데 스탬프 3개를 모으면 티켓 1장으로 교환해 준다. 이 티켓 수량에 따라 게임 내 인기 캐릭터 피규어는 물론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 3종을 선착순 지급한 것이 주효했다.CU가 지난 2월 내놓은 ‘연세크림빵’도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CU가 운영 중인 40여 가지의 디저트 상품은 40여가지 중 연세크림빵 시리즈 3종이 차지하는 매출이 절반을 넘어섰다. 생크림이 전체 중량의 약 80% 차지하고 있다. 실제 구매 고객들의 ‘반갈샷(반을 갈라 상품 속 내용물을 인증하는 사진)’이 SNS에 확산되며 매출도 늘었다.이마트24 역시 편의점에서 빵을 찾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딜리셔스 브레드' 상품 확대에 나서고 있다. 또 MZ세대에 인기가 많은 지역 유명 빵 맛집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대구 유명 빵집인 홍두당과의 협업을 통해 ‘근대골목단팥빵’ 4종을 판매하고 있다.해당 제품들은 각각 상품 카테고리에서 사우이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판매 증대에 힘입어 이마트24의 양산빵 매출은 올해들어 6월까지 전년 동기 6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