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광주공장서 '스텔라 아르투아' 생산현재 국내 비중 40%… 점차 늘어날 전망종량세 전환 이후 수입맥주의 국내생산 전환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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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수입·판매하는 ‘스텔라 아르투아’의 국내 생산 본격화에 나선다. 종량세 전환으로 인해 수입 맥주와의 세금 격차가 줄어든 데다 직접 생산을 통해 빠른 유통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올해 초 광주공장에서 시범 생산한 데 이어 5월부터 스텔라 아르투아의 본격적인 국내 생산·유통에 들어갔다.광주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병(330㎖), 캔(355㎖, 500㎖) 등 주력 제품이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스텔라 아르투아 중 약 40%가 국내 생산으로 전환된 상태다.이는 오비맥주 수입·유통 제품 중 매출 상위권에 꼽히는 스텔라 아르투아의 원활한 유통과 품질 유지를 위함이다. 맥주의 경우 상미기한이 1년 정도지만 국내 수입 제품의 경우 이동기간과 통관 대기기간 등의 이유로 실제 판매 가능한 기간은 8개월에 그친다. 이를 국내 생산으로 전환할 경우 곧바로 시장에 판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수입 맥주의 국내 생산 전환은 종량세로 인해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 종량세 시행으로 인해 국산맥주와 수입맥주와의 과세 불균형이 해소됐기 때문이다.종량세 시행 전 국산맥주의 경우 생산원가에 판관비와 마진을 더해 최종가격으로 결정되는 구조를 가지면서 수입맥주보다 두 배에 가까운 세금이 붙어왔다. 과세 기준을 가격이 아닌 용량으로 결정하는 종량세가 시행되면서 이러한 부담이 줄게 됐다.실제로 오비맥주는 2010년부터 광주공장에서 호가든과 버드와이저의 병·캔 맥주를 생산해왔지만 과세 차이로 인해 2017년부터 캔맥주를 각각 벨기에와 미국에서 수입해왔다. 이후 다시 2020년부터 국내 생산으로 재전환했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스텔라 아르투아 수요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현지 생산을 공급하기 위해 결정했다”면서 “100% 전환은 결정된 바 없으며 최종적으로는 소비 수요에 따라 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