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10.9억달러…전년比 -15.6%제조업투자 증가…서비스업 투자액 감소 미국 투자 늘었지만…EU 투자 대폭 줄어
  •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 산업통상자원부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사태가 장기화되고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금액이 전년보다 최대 20% 넘게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액은 신고기준 110억9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5.6% 줄었고 도착기준(69억2000만달러)으로는 21.7%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던 작년 상반기 131억4000만달러(신고기준)보다 감소한 것이자만 코로나 발생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 증가해 역대 3위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신고금액 기준 제조업 투자액은 31억300만달러로 전년비 53.3% 증가했으나 서비스업은 76억3800만달러로 -26.3%, 기타업종은 3억4500만달러로 -53.7%를 각각 기록했다.

    제조업의 경우 의약업 투자액이 1779.4% 급증한 것으로 비롯 식품 484.4%, 제지·목재 353.3%, 기계장비·의료정밀 196%, 금속 74.1% 순으로 늘었다. 반면 비금속광물업(-81.2%), 운송용기계업(-41.9%), 화공업(-7.1%)은 투자액이 줄었다.

    서비스업의 경우 운수·창고업이 전년보다 268.6% 증가했으며 여가·스포츠·오락(190.6%), 부동산(61.4%), 연구개발·전문서비스·과학기술(41.3%) 등도 늘었다. 하지만 사업지원·임대업은 99.4% 감소했으며 숙박·음식(-74.9%), 정보통신(-27.4%) 투자도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신고금액 기준 미국에서의 투자액이 25억5000만달러로 39.5% 늘었다. 이중 제조업 투자액은 2억3000만달러로 전년비 38.2% 증가했으며 서비스업은 26억6000만달러로 62% 늘었다.

    반면 유럽연합(EU)은 17억4000만달러, 중화권은 24억5000만달러로 73.2%, 13.1%씩 감소했는데 EU의 경우 제조업(-67.4%)과 서비스업(-76.4%)이 큰폭 감소했고 중화권의 경우 제조업(75.5%)은 늘었지만 서비스업(-26.5%)은 감소했다.

    자금별 신고금액을 보면 신규투자는 46억1200만달러로 10.7%, 증액투자는 62억3400만달러로 19.9% 각각 줄었다. 장기차관의 경우 2억4100만달러로 27.6% 늘었다. 

    이밖에 M&A형 투자는 신고금액기준 49.2% 감소했으나 그린필드형 투자는 9.1% 증가했다. M&A형 투자는 주식취득, 그린필드형 투자는 기업 스스로 부지를 확보하고 공장과 사업장을 설치하는 외국인직접투자 방식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