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포스코케미칼, 2Q 실적 전망 웃돌아양극재 시장, 2030년 783억달러로 전년대비 5배↑3분기 주요 고객사 주문량 증대로 풀가동 전망
  •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포스코케미칼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포스코케미칼
    국내 전기자동차 배터리 성장이 지속되면서 소재 업체들도 덩달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 등 국내 양극재 업체들의 2분기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82%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54% 오흔 1029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651억원을 약 58% 웃도는 금액이다. 

    에코프로비엠은 화재와 관련된 CAM4 공장이 4월 이후 재가동됐고 CAM6 가동을 통해 매출액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포스코케미칼 역시 매출액은 7399억원, 영업이익은 346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기대됐다. 

    중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 확장이 이뤄지는 만큼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소재 중 필수로 원가의 40%를 차지한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의하면 양극재 시장은 지난해 173억달러 수준에서 2030년 783억달러로 5배 가량 성장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의 경우 2030년까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배터리 수요는 현재 340GWh에서 2030년에는 3500GWh 이상 증가가 전망됐다. 

    하반기 전망도 낙관적이다. 3분기에는 주요 고객사들의 주문량 증대로 풀가동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극재 가격의 경우 최근 메탈 가격 하락이 우려되지만 3분기까지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하반기 수익성 훼손 우려 있으나 판가가 조달 원가보다 낮아지는 수준의 대폭락이 아닌 한 재고평가 손실에 따른 수익성 훼손 야기 가능성 현저히 낮다"고 말했다. 

    한편 양극재 시장은 중국 의존도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배터리 관련 투자는 5914억4800만위안(약 114조7468억원)으로 지난해 착공한 배터리 관련 총 투자액의 90%를 넘었다. 이 가운데 양극재 및 리튬 등 원자재 공장의 투자액만 약 1126억8400만 위안(약 21조86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