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문 통해 시세차익 등 의혹 전면 부인
  • ▲ 쌍방울그룹 사옥 전경.ⓒ쌍방울그룹
    ▲ 쌍방울그룹 사옥 전경.ⓒ쌍방울그룹
    쌍방울그룹이 최근 제기되는 잇따른 의혹과 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18일 호소문을 통해 변호사비 대납, 조직적 증거 인멸, 시세조종 및 주가조작 등의 보도와 관련 “이 의원과의 특별한 관계 등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추측성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3일 쌍방울 본사를 첫 압수수색 한 바 있다. 이후 보름만에 쌍방울 본사와 이재명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맡았던 변호사 사무실을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쌍방울그룹의 전환사채 매각과정 등과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그룹은 “검찰 측 영장에 따르면 시세조종과 주가조작에 대한 혐의는 없었으며 대장동과 변호사비 대납 건도 포함돼 있지 않았다”며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지도 않았고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했다”고 강조했다.

    쌍방울그룹은 변호사비 대납, 조직적 증거 인멸, 시세조종 및 주가조작 등의 허위 보도에 대해 자제를 요구하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시사했다. 영장에 적시되지 않은 시세조종이나 주가조작과 관련된 혐의로 확대 재생산돼 보도되고 있는 점, 증거인멸 등 허위 사실이 유포되고 있는 점에 대해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허위 사실이 확대 재생산되는 과정에서 기업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이는 회사는 물론 일부 소액주주들에게까지도 피해가 발생되는 부분이라 앞으로 이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쌍방울그룹은 60년 전통의 토종기업으로 2500명의 임직원과 그들의 가족까지 합해 2만명의 삶의 터전”이라며 “회사와 관계없는 일부 의혹으로 기업활동에 많은 지장을 받고 있다. 정상적인 기업활동을 통해 더욱 건실한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따뜻한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