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물성 식품 사업 확장 본격화미래성장 동력으로 삼고 특히 해외시장 70% 매출점유 목표국내 넘어 미국, 유럽 등서 한국 식문화 세계화 나선다
  • CJ제일제당이 '식물성 식품(Plant-based)' 사업을 본격화한다.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로 사업을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18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서 열린 '식물성 식품 R&D 톡(Talk)'에서 식물성 식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사업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PlanTable)'을 론칭하고 비건 만두와 김치를 시작으로 식물성 식품 사업을 시작했다.

    CJ제일제당은 인천2공장에 연 1000톤 규모의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향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맞춰 추가 증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식물성 식품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6조4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매년 평균 두자리 수 이상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식품 제품 출시 후 6개월만에 미국, 일본, 호주 등 20개국 이상으로 수출국을 늘렸으며 미국, 싱가포르 등에서는 특히 좋은 반응을 얻으며 취급 품목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대표 식물성 식품 스타트업 그린레벨(Green Rebel)에 투자, 할랄 기반 동남아 국가에서 K-푸드 확산을 위한 협업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투자한 미국 대체 유제품 기업 미요코스 크리머리(Miyoko's Creamery) 와는 대체 버터, 치즈가 함유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2016년부터 식물성 식품 사업을 준비해온 CJ제일제당은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제품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0년 매체육의 맛과 풍미를 보완하기 위해 CJ제일제당의 바이오 기술력을 집약한 차세대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와 플레이버엔리치(FlavorNrich)'를 출시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국내 시장 대형화를 위해 급식업체와 협업을 강화하고, 프랜차이즈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늘리는 등 B2B 채널을 확대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자사의 노하우와 경험이 축적된 식물성 식품으로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미국, 유럽 등 해외 선진시장 직접 진출을 확대해 한국 식문화의 세계화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