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및 카메라 등 성능 한층 강화e심 기능 탑재… 스마트폰 1대로 2개 번호 사용내달 16일 사전판매 이후 26일 공식 출시 유력
  • ▲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 갤럭시 Z 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내달 4세대 폴더블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4세대 폴더블폰은 전작보다 한층 강화된 기능 및 가격 책정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올해 5월 발표된 '퀄컴 SM8475 스냅드래곤8+ Gen 1(1세대)'가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배터리는 삼성 갤럭시 Z폴드의 경우 전작과 동일한 4400mAh 배터리가 사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갤럭시플립4는 이전 모델보다 더 많은 배터리 용량을 갖출 것으로 전망됐다.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의 메인 카메라와 3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1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관측된다. S펜 내장 여부는 두께를 줄여 사용성을 높이는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화면 주름은 전작대비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이번 신제품에는 e심(eSIM)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e심은 기존의 유심(USIM·범용가입자식별모듈)과 마찬가지로 가입자에 대한 정보를 담는 소프트웨어 모듈이다. 

    때문에 유심과 e심에 각각 번호를 받아 두면 스마트폰 1대로 2개 유심과 2개 번호를 쓰는 '듀얼 심'이 가능해진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정부의 요청에 따라 올해 9월 1일부터 e심을 지원키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가격은 전작 대비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갤럭시Z폴드3의 국내 출고가는 199만8700원이었다. 올해 폴더블폰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경쟁사들과 우위를 점하기 위해 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 전체에서 삼성은 애플을 꺾고 글로벌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글로벌 점유율은 23.8%로 19.3%를 기록한 애플과도 꽤나 격차를 나타냈을 뿐만 아니라 3, 4, 5위를 차지한 샤오미(점유율 14.3%), 오포(13.1%), 비보(7.6%)와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8월 10일께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Z 폴드4와 갤럭시 Z 플립4를 공개할 예정이다. 공식 출시일은 8월 26일께가 유력하며, 같은달 16일께부터 사전판매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