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기관장 빈자리 줄줄이보험연구원·보험개발원도 진전 없어금융위 국장급 인사 후 인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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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취임과 더불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였던 제2금융권 협회 및 기관장 인사가 여전히 공회전이다.
김 위원장이 떠난 여신금융협회장 자리는 한달째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만 구성해놓고 후보 공고도 하지 못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 회추위는 최근 내부 논의를 통해 차기 협회장 후보 공고 일정을 좀 더 미루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아직 회추위에서 모집 공고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확실한 일정은 아직 계획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여신협회장의 임기는 지난달 18일 이미 만료됐다. 협회는 통상 전 회장의 임기 종료 1개월 전에 후임 회장 선출 절차를 시작하기 때문에 이미 지난달 14개사 카드·캐피탈사 대표와 감사 등 15명으로 회추위를 꾸렸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금융위원장으로 지명된 후 국회 원 구성 마찰로 청문회가 열리지 못하고 난항을 겪자 여신협회 인선 작업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현재 협회는 오광만 전무가 대행체제로 이어가고 있다. 오 전무도 임기는 끝났지만 후임자가 결정될 때까지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인선이 늦어지는 이유는 금융당국이 아직 다른 금융기관장 인선을 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특히 2금융권은 이전에도 금융기관장 취임 전까지 선출을 미루거나 기다린 후 진행이 됐다.
현재 여신협회 외에 신용보증기금, 보험연구원, 보험개발원, 금융결제원, 신용정보원 등의 수장 자리가 비어있다.
보험연구원장은 지난 4월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임기 만료 전 지난 3월 보험연구원 원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3인 최종 후보까지 추렸지만 금융위원회 요청으로 중단돼 현재까지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
강호 보험개발원장 역시 지난 5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2개월이 접어든 현재까지 원장후보추천위원회도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보험개발원도 정권 교체 시기, 금융위원장 교체 등의 시기와 맞물릴 때마다 기존 원장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2~3개월 가량 자리를 지키는 일이 다수 발생해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정부 출범 후 주요 장차관급 인사 후 내부 기관 국장급 이상 인사가 정리된 후에 금융기관 인사를 채우게 된다"며 "금융위 내부 인사가 완료되고 기관장 인사가 끝나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