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디벨로퍼 넘어 '공간' 디벨로퍼로 사업 확장'지속가능성' 염두에 둔 수요자 기반 주거-업무 공간 개발2026년 리츠 운용 자산규모 10.8조-매출액 2조 달성 '정조준'
  • ▲ 중장기 사업전략. ⓒSK디앤디
    ▲ 중장기 사업전략. ⓒSK디앤디
    SK디앤디(SK D&D)가 중장기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기존 개발 사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솔루션을 활용한 운영 '공간 개발 사업자'로 한 단계 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1일 SK디앤디는 2026년까지의 사업전략과 비전을 담은 중장기 사업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크게 부동산 사업의 방향성을 제시한 'SK D&D 3.0'과 에너지 사업 중장기 계획을 담은 '친환경 에너지 스토리'로 구성됐다.

    먼저 SK디앤디는 'SK D&D 3.0'을 통해, 업무 공간과 주거 공간을 중심으로 한 '공간 개발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새로운 사회 변화 및 지속 가능성을 반영한 개발·투자·운영 △디지털 전환을 통한 데이터 및 AI 기반 공간 서비스(Space-As-a-Service, SaaS) 솔루션 개발 △건강한 도시재생 및 활성화를 통한 사회적 연결 및 ESG 사업 모델 구축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공간 개발 파트너이자, 더 나은 생활을 위한 리빙 솔루션 파트너를 지향한다는 내용이다.

    김도현 SK디앤디 대표이사는 "물리적 자산인 '부동산'을 넘어 해당 자산에서 일어나는 부동산 금융, 운영, 서비스, 콘텐츠까지 포괄한 '공간' 디벨로퍼로서의 도약을 의미한다"며 "공급자 중심의 개발이 아닌, 솔루션을 활용해 수요자 관점의 지속 가능한 주거, 업무 공간으로 개발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무 공간에서는 향후 복합개발 사업, 도시재생 프로젝트 등 상품군을 더욱 확장하고, 사용자 경험(UX) 위주의 IT 반 운영 솔루션을 도입한다. 규모적으로는 82만6000㎡에서 2026년 175만2000㎡까지 공급, 오피스 개발 시장 내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또한 주거 공간은 현재 4개 지점 총 3000여가구를 운영하고 있는 SK디앤디의 주거 브랜드 '에피소드'의 사용자 경험 데이터를 활용해 아파텔, 청년주택 등 더욱 고도화된 주거가치를 반영한 도시 주거 대안 상품군을 확장한다. 운영 솔루션에 기반해 2026년 총 5만가구까지 규모를 확보, 시장 내 독보적 사업자로 올라설 것을 목표로 했다.

    'SK D&D 3.0'의 또 다른 한 축은 '공간 솔루션'의 개발이다. ▲개발 및 설계 ▲시공과 공급 ▲거래 및 운영 ▲서비스 및 콘텐츠 등 공간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 통합 플랫폼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그 첫 단계로 주거 상품에 솔루션을 도입해 업무 공간 사용자 대상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O2O 등 다양한 서비스를 포함한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확장할 예정이다. SK디앤디는 이를 위해 올해 초 메타스페이스 본부와 공간 크리에이티브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에너지 사업 역시 발전 자원 개발을 넘어 운영, 플랫폼을 통한 전력중개 시장으로 확장해 간다.

    전력중개 시장 개방 이후 본격적인 VPP 플랫폼 사업자로서 거듭나기 위해 솔루션 파트너들과 함께 분산 자원의 통합 플랫폼(Aggregator) 사업을 전개한다.

    이를 통해 자원확보와 동시에 발전량 예측, 계통 대응 등 전력 수급 안정화 서비스 제공 및 발전 자원 운용 및 관리 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SK디앤디는 이를 바탕으로 2026년까지 공간 개발에서는 총 개발 면적 300만㎡, 디앤디인베스트먼트 운용자산규모(AUM) 10조8000억원, 솔루션 이용자 수 360만명(MAU), 500개 이상의 파트너십 달성 그리고 3000㎹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개발을 통해 전사 매출액 2조 이상, 순이익 20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할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김도현 대표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및 우량 투자 파트너를 바탕으로, 최근 5년 오피스 공급 실적 1위, 기업형 임대주거 시장 독보적 지위 등 우수한 실적을 내왔다"며 "다만 금리 인상 등 경제성 요인과 사용자의 생활 패턴 변화 및 기술의 발전에 따른 공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해서 고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