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물 앞세운 12번째 간편식 시리즈'고창 복분자' 활용한 '단짠'에 포인트기존 제품 대비 높은 가격은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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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 플레이션’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최근 물가 상승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계에서는 도시락 등 간편식 차별화에 힘을 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다양성, 편리함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CU가 고창 복분자를 활용해 최근 선보인 간편식 5종도 마찬가지다.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고창군 소재 영농조합법인과 거래 계약을 맺고, 식자재의 특성을 반영해 선보였다.이번 신제품은 CU가 선보인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열 두 번째 간편식 시리즈로, 출시 첫 주 기준 발주량은 각 카테고리(도시락, 삼각김밥, 줄김밥, 햄버거, 샌드위치) 상위 5순위 내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복분자의 특징인 특유의 단 맛을 김밥과 도시락 등 한식에 어떻게 녹여냈는지 직접 먹어보고 다른 식재료의 맛을 해치지는 않는지, 일일 권장량 기준 영양 성분은 어떠한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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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찬들의 조합이 인상적인 ‘복분자 너비아니 반상’6500원이라는 가격에서 오는 압박감과 그에 비례하는 기대감이 특징인 도시락이다. 복분자 소스를 발라 구워낸 너비아니와 훈제오리, 속초식 명태초무침, 양배추, 볶음김치, 호두견과조림, 꽈리고추찜 등 7개 반찬이 들어있다.너비아니 소스는 달착지근한 그 ‘아는 맛’을 충실히 구현해냈다. 복분자 소스 특유의 뒷맛이 잘 어우러진다. 꽈리고추찜과 볶음김치는 입맛을 정리해주기 좋고, 견과류와 양배추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편의점 도시락이 6500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을 넘을 수 있다면, 런치 플레이션 시대에 하나의 선택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 같다.다만 볶음김치와 꼬리고추찜이 너비아니·훈제오리에 비해 적다보니 식사를 끝냈을 때 입 안에 남은 단 맛을 정리하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쉬웠다.[영양정보: 나트륨 70%, 탄수화물 31%, 당류 24%, 지방 48%, 포화지방 53%, 콜레스테롤 32%, 단백질 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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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꽉 들어찬 압도적인 비주얼, ‘복분자 너비아니 김밥’이번 복분자 시리즈의 최대 단점이라면 가격이다. 통상 편의점 김밥 가격이 1500~2500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이걸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는 큰 문제는 없겠으나 딱히 특정 제품을 생각하지 않고 편의점을 들린 소비자들에게는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복분자 소스를 활용한 너비아니와 단무지, 시금치, 당근, 우엉, 계란 지단이 들어간 기본적인 구성이다. 넉넉하게 세 조각이 들어간 너비아니가 전반적인 풍미를 이끈다. 식감도 충분하고 무엇보다 속 재료를 아끼지 않아 든든했다. 매콤한 컵라면과 함께 먹는다면 금상첨화.[영양정보 : 나트륨 58%, 탄수화물 19%, 당류 6%, 지방 11%, 포화지방 17%, 콜레스테롤 8%,단백질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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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훌륭한 밸런스, ‘복분자 떡갈비 버거’절단면을 보고 큰 기대는 안했으나 가장 만족스럽게 먹었던 제품이다. 전반적인 퀄리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하나의 상품으로 볼 때 맛은 물론 빵과 소스, 패티, 양상추 등 재료간의 밸런스가 매우 훌륭했다. 입 안에 양상추나 패티 등 속재료가 남지 않고 깔끔하게 넘어가 부담도 없었다.복분자의 달달한 소스도 ‘버거’라는 메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감자튀김, 콜라까지 있었다면 어지간한 프랜차이즈 메뉴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을 정도.[영양정보 : 나트륨 47%, 탄수화물 16%, 당류 12%, 지방 48%, 포화지방 67%, 콜레스테롤 5%, 단백질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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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고창 복분자 너비아니 샌드’도시락을 제외하고 가장 너비아니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지만, 빵이 조금 두껍다는 느낌이 아쉬웠다. 반대로 두께감이 있고 양상추가 충분히 들어있어 식사대용으로는 충분히 제 몫을 해낸다. 가벼운 간식으로 생각했다면 놀랄 수도 있을 정도. 아삭거리는 양상추와 너비아니, 복분자 소스의 ‘단짠’이 어우러지는 샌드위치.[영양정보 : 나트륨 49%, 탄수화물 20%, 당류 16%, 지방 35%, 포화지방 40%, 콜레스테롤 55%, 단백질 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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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지만 강력한 ‘고창복분자너비아니 삼각김밥’크기는 작았지만 통으로 들어간 너비아니의 존재감이 강렬하다. 간간한 흑미밥과의 조합도 나쁘지 않았지만, 기본적으로 ‘단짠’에 포이트가 맞춰져 있던 만큼 먹는 내내 김치 생각이 났다. 밥에 잘게 다져진 단무지나 볶음김치가 섞여있었다면 조금 더 완성된 느낌이 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럼에도 너비아니의 부드러운 식감은 단점을 상쇄시키기 충분했고, 밥알에서 느껴지는 복분자의 향도 독특했다.[영양정보 : 나트륨 22%, 탄수화물 11%, 당류 3%, 지방 7%, 포화지방 10%, 콜레스테롤 1%, 단백질 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