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종사자 안전·보호 수준 평가배달업 2019년 9.7조→2021년 25.6조 '급성장'
  • ▲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 인증 마크.ⓒ국토부
    ▲ 소화물 배송대행 서비스 인증 마크.ⓒ국토부
    국토교통부는 '우아한청년들'과 '바로고'를 첫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 인증사업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배달업으로 불리는 소화물배송대행서비스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를 이용해 크기가 작은 화물을 직접 배송하거나 정보통신망 등을 활용해 화물 배송을 중개하는 사업을 말한다. 지난해 제정된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에 따라 우수 사업체에 인증을 부여할 수 있다.

    정보망 운영과 직접 배송을 함께 하는 통합형 플랫폼 업체로는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선정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업계 최초로 시간제 보험을 도입했다. 업계에서 유일하게 오프라인 안전교육기관 '배민배달서비스연수원'을 운영하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보망을 통해 지역 대행업체가 배송하도록 중개하는 분리형 플랫폼 업체로는 바로고가 첫 인증을 받았다. 바로고는 친환경 이륜차 인프라와 초연결 데이터 플랫폼 등 혁신적인 종합물류플랫폼 구축에 나서는 점이 주목받았다.

    국토부 구헌상 물류정책관은 "온라인 배달시장 규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9조7000억원에서 지난해 25조6000억원으로 급성장했지만, 자유업 형태로 영위되다 보니 종사자 안전 관리와 권익 보호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이번 인증이 배달업 선진화를 위한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상시 신청을 받아 인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인증업체를 중심으로 한 협회나 공제조합 설립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