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구원 등 4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기술장벽 높아 3개 기업 세계시장 독점
  • ▲ 한수원이 지난 18일 한국기계연구원, 에네스지, 조광ILI, 부산대학교 등 4개 기관과 POSRV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 한수원이 지난 18일 한국기계연구원, 에네스지, 조광ILI, 부산대학교 등 4개 기관과 POSRV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한국수력원자력은 최근 한국기계연구원, 에네스지, 조광ILI, 부산대학교 등 4개 기관과 원전 파일롯 구동 압력방출밸브(POSRV)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POSRV는 1400MW급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3·4호기와 신한울1·2호기 원자로냉각재계통의 압력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POSRV는 작동환경 기준이 매우 엄격하고 높은 신뢰성이 요구되는 등 기술장벽이 높아 해외 3개 기업이 세계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국내 기술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나 중소기업 단독으로는 개발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산학연 관계기관들이 국산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POSRV 설계, 제작 및 생산 등 원천기술개발 및 국산화 제품 개발 ▲POSRV 성능시험장비 구축 및 성능평가 기술개발 ▲국내외 APR1400 운영 및 유지보수, SMR(소형 모듈형 원자로) POSRV 개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POSRV 국산화 개발을 통해 대형 원전뿐아니라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SMR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플랜트, 제철, 일반산업분야 밸브 제조기술 도약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