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과일 구입으로만 20억원 이상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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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올해로 20년째 협력사들에게 계절과일을 선물한다고 28일 밝혔다. 유례없는 반도체 공급난과 글로벌 물류난에도 차질없이 부품공급에 힘써 온 협력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는 취지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250여 개 AS부품 우수협력사를 대상으로 계절과일을 전달 중이다. 올해도 부품납입 우수협력사, 부품공용화 모범회사, 물류포장사 등을 선정해 수박 등 계절과일과 감사장을 전달했다.
지난 20년간 현대모비스가 계절과일 구입을 위해 지출한 누적금액은 20억원을 넘는다. 올해에도 수박 6000여 통을 구입했다. 수도권과 영호남 협력사들에게 계절과일을 전달하기 위해 거점 구매처를 활용하면서 지역 농가 수익 보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현대모비스 측의 설명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모비스에 부품을 공급한 국내협력사는 총 1400여 곳으로, 현대모비스가 구매한 대금만 연 22조원을 상회한다. 수 많은 협력사들과의 유기적인 협력관계가 필수적인 이유다.
현대모비스는 계절과일 나눔행사 외에도 부품공급 효율성을 제고하고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기 위해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지원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소협력사 45개사를 대상으로 재해예방을 위한 특별 무상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가이드를 제공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이라는 상생경영 비전 아래 2~3차 협력사까지 지원하는 동반성장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은 자금지원, 연구개발협력, 교육지원, 공정거래 윤리경영 등으로 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