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접종 참여 높고 재감염률 낮아 유행규모 감소세 예상
  •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가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특집브리핑'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 가천의대 예방의학과 정재훈 교수가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19 전문가 초청 특집브리핑'에 참석해 발표를 진행 중이다. ⓒ연합뉴스
    1~2주 내 코로나19 재유행 정점에 도달하고 일 확진 30만명까지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왔다. 
     
    28일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질병관리청이 마련한 전문가 초청 설명회에서 “이번주에 유행 속도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1~2주 내 정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른 정점 이후 확산세가 완화된다는 것을 전제로 둔다면 유행 규모가 기존 예측 대비 크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앞서 전문가들이 최악의 시나리오에 맞춰 일 확진 30만명을 예측한 바 있지만, 지금은 당시와 비교해 긍정적 해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4차 접종에 참여해 주시는 국민의 비율이 예상보다 매우 높은 상태”라며 “접종 목표가 중증 예방이고 감염 예방이 목표가 아님에도 어느 정도 감염자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명 '켄타로우스' 변이로 불리는 BA.2.75 변이와 관련해서도 “전파 능력이 최근 데이터로 봤을 때는 우려했던 것만큼 높지 않다"며 "BA.2.75가 유행을 주도할 가능성이 조금은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재감염률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떨어진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오미크론 대유행 때 감염된 인구가 많은데, 이 경우 면역이 확보돼있을 가능성이 크다. 

    정 교수는 “여러 근거를 종합했을 때 30만명 정도까지는 도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그 정도보다는 감소하겠지만 그래도 상당한 규모의 유행이 다음주와 그 다음 주 정도까지는 정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측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