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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11월 공사재개 가닥…10월 새 집행부 선임

조합-정상화위-시공단-강동구청, 합의 도출이르면 10월중 총회 열고 협의 진행하기로조합측 임원 29일 사퇴 의향서 제출 마칠듯

입력 2022-07-29 16:31 | 수정 2022-07-29 17:13

▲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220708 ⓒ연합뉴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조합이 10월 새 집행부를 선임하고 공사재개를 위한 총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석 달 이상 멈춘 공사는 11월쯤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9일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집행부와 정상화위원회측에 따르면 집행부와 정상화위, 시공사업단, 강동구청은 전날 4자 대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내달 23일 만기가 도래하는 7000억원 규모의 사업비 대출 보증 연장 문제와 정상화위측의 해임 압박 등으로 수세에 몰린 집행부는 이번 합의안에 따라 전원사퇴 의향서를 구청에 제출한다. 애초 정상화위는 8월 중순에서 9월초 사이 집행부 해임 총회를 진행하기로 공지한 바 있다.

조합 집행부 관계자는 "당장 현 집행부가 사퇴하면 5~8개월간 아무일도 할 수 없는 공백사태가 발생하게 된다"며 "집행부 전원이 사임 의사를 밝혔지만 새 집행부가 꾸려지기 전까지는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의된 주요 내용은 △조합 집행부는 이사회를 개최해 조합 임원과 정상위 구성원이 포함된 5인 이내를 '사업정상화위원회'로 위촉하고 공사재개 협의 등 업무를 위원회에 위임할 것 △조합 직무대행자는 위원회에 협조해 총회 개최 준비 및 공사재개 업무에 임할 것 등이다. 또한 △조합 직무대행자는 강동구청에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요청할 것 △시공사업단은 위원회의 공사재개 관련 협의에 적극 협조할 것 등의 안건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이로써 4월15일부터 중단된 둔촌주공재건축공사가 이르면 11월에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상화위 관계자는 "10월중 새 조합 집행부 선임 총회를 열고 같은 날 공사재개 관련 현안을 담은 안건들을 일괄 상정해 의결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르면 11월에 공사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합 직무대행자 등 참석자는 위 내용이 포함된 '둔촌주공 사업 정상화를 위한 합의안'에 서명 날인하고 향후 조속한 공사재개를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다짐했고,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등 시공사업단은 이번 실무협의에 직접 참관한 후 사업 정상화 및 신속한 공사재개를 위하여 협력할 것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이번 합의서는 지난 4월15일 공사 중단 이후 105일 만에 사업 정상화를 위해 작성된 최초의 합의서"라며 "공사 중단으로 인해 선량한 조합원들의 피해가 커지게 됨에 따라 강동구는 실무협의단을 구성해 첫 회의에서부터 합의까지 이르는 성과를 냈고, 신속한 공사재개를 위한 첫발을 내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의 조속한 공사재개 및 사업 정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둔촌주공재건축사업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린다.

앞서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강대 강'의 평행선을 달리면서 공정률 52%인 공사가 4월15일 0시부로 전면 중단된 초유의 사태다.
성재용 기자 jay111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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