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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드러난 유튜브 구독자 성적표…압도적 1위는?

유튜브 정책 바뀌며 비공개였던 구독자 수 일제히 공개이마트, 현대백화점, GS25 각 유통업에서 구독자 앞서공통점은 예능형 콘텐츠…“재미있어야 MZ 모인다”

입력 2022-08-04 11:12 | 수정 2022-08-04 11:12

▲ ⓒGS리테일의 유튜브 채널.

최근 치열하게 펼쳐졌던 유통업계 유튜브 경쟁의 성적표가 드러났다. 구글이 그동안 유튜브 구독자 수를 표기되지 않게 설정할 수 있었던 기능을 없애기로 하면서 베일에 가려졌던 각 유통사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가 드러난 것.

통상 유통업체의 유튜브 채널은 자사의 상품판매를 위한 홍보나 행사를 위한 정보전달 수단으로 활용됐지만 최근 MZ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구독자 수 확보는 곧 충성고객, 브랜드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유통업계에서 구독자 수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이유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구독자 수가 공개되면서 업체간 우열이 드러나는 중이다.

대형마트에서는 이마트가 압도적인 차이로 구독자 수를 확보 중이다. 이마트 채널 ‘이마트 LIVE’의 구독자 수는 21만8000명으로 롯데마트의 1만1800명, 홈플러스의 1만500명을 큰 폭으로 상회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이 단연 1위다. 현대백화점의 유튜브 채널 ‘현대백화점 THE HYNDAI’는 10만2000명의 구독자 수를 보유해 신세계백화점의 3만600명, 롯데백화점의 2만2400명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희비가 갈렸다. 편의점 업계에서는 GS25의 채널 ‘이리오너라’가 99만5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고 이어 CU의 80만6000명, 세븐일레븐의 26만1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유통업계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주요 유통사들은 자사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유튜브가 지난달 말 구독자 수를 숨기는 기능을 삭제키로 하면서 모든 채널의 구독자 수가 공개됐다. 유튜브 정책에 따라 강제로 성적표가 공개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유튜브 채널 키우기에 각별한 공을 들여왔다. 유튜브가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영상매체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 주효했다. 최근 유통업계에서 MZ세대는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는 세대로 꼽힌다. 주목할 점은 접근법이다. 기존 유튜브 채널은 광고·홍보 채널로의 수단으로만 활용되면서 소위 ‘찐 팬’을 모을 수가 없었다. 최근에는 예능 못지 않은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시작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실제 각 유통업계 구독자 수 1위를 차지한 업체들의 공통점은 바로 예능 콘텐츠다. 

이마트는 강점인 ‘식(食)’을 주제로 트렌디하고 공감, 흥미를 이끌어내는 라이프스타일 형태의 컨텐츠 제작한 것이 특징. 웹예능 ‘맛깔나는 소소식당’, 웹드라마 ‘주인님 수라상’, 유명 유투버 콜라보레이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2021년 2022년 소셜아이어워즈 종합 쇼핑 유투브 분야 대상 수상을 했을 정도,

현대백화점의 경우 현대식품관 식자재를 활용한 레시피를 캠핑 감성으로 전해주는 ‘야외정찬’이나 와인을 소개하고 설명하는 ‘콜키지프리’, 요리 프로그램 ‘라이브쿠킹’, 인기 가요를 모아 듣는 ‘안방노래교실 정 자매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높은 구독률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GS25의 ‘이리오너라’ 역시 다양한 예능성 콘텐츠를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편의점 미식회’, ‘갓생기획’,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을 주요 시리즈로 개그맨 등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드라마 ‘맛잇성’ 드라마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미 이 채널에 업로드된 유튜브 동영상은 1734편으로 경쟁사인 CU의 378편을 5배에 육박하는 컨텐츠를 보유했다. 

이런 유통업계의 유튜브 콘텐츠 경쟁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구독자들과 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한 재미있는 예능형 콘텐츠를 기획하고 자발적으로 콘텐츠를 찾아 들어오는 구독자 수를 잡고자하는 것이 채널 운영 전략”이라고 말했다.

강필성 기자 feel@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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