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소재 90% 적용 '갤럭시버즈2 프로', 폴더블 신제품 모두 적용제품에 맞는 재활용 소재 연구·개발 투자… 신뢰도 높이기 '주력'친환경 비전 실천 위해 전담 조직 운영 등 글로벌 영향력 확대
  • ▲ 프런비르 삼성전자 선행 CMF 랩(Lab) 프로 ⓒ삼성전자
    ▲ 프런비르 삼성전자 선행 CMF 랩(Lab) 프로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모든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Galaxy for the Planet)'를 실천하기 위해 주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중 하나인 폐어망을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 등 신제품 전 제품에도 이 소재가 활용돼 환경사랑을 실천하는 모습에 진정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최근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중 하나인 폐어망을 갤럭시 스마트폰 부품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에 실제 제품 적용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4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4'와 '갤럭시 Z폴드4'는 물론이고 '갤럭시버즈2 프로' 등에도 이 같은 친환경 부품이 대거 사용됐다.

    프런비르 삼성전자 선행 CMF 랩(Lab) 프로는 "이번에 선보인 갤럭시 버즈2 프로의 경우 사용된 소재의 90% 이상이 재활용 소재"라며 "올초 출시한 갤럭시 S22에 이어 신규 폴더블 제품에도 폐어망 재활용 소재를 적용해 해양 환경 보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재활용 소재를 실제 판매하는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선 많은 개발과 연구가 필요하다. 소재의 품질이나 신뢰성을 확보하는 문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는 결국 갤럭시의 품질과 평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삼성은 소재 연구 개발 과정에서 자체적인 혁신 기술 외에도 각계 전문가들과의 협력으로 소재 신뢰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실 폐어망 같은 소재를 스마트폰 부품으로 쓰게 되면 제품 제조에 들어가는 단가는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높아진 원가를 소비자들에게 전가하지 않고 삼성이 비용을 더 지불해가면서 친환경 비전을 지키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는 것이다.

    프런비르 프로는 "소비자들에게 가격을 전가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폐어망 같은 폐기물을 여러 공정을 거쳐서 만들게 되면 그만큼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연구하고 그에 따라 가격이 더 올라가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 ▲ 프런비르 삼성전자 선행 CMF 랩(Lab) 프로 ⓒ삼성전자
    ▲ 프런비르 삼성전자 선행 CMF 랩(Lab) 프로 ⓒ삼성전자
    삼성은 지난해 8월 선언한 친환경 비전인 '지구를 위한 갤럭시'를 확대 지속하기 위해 이처럼 전담 조직을 두고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어 진정성이 잘 전달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 내 모든 플라스틱 소재 제거 △스마트폰 충전기 대기 전력 제로화 △전세계 사업장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 기후변화 대응 및 순환 경제 실현을 위한 세부 목표를 세워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을 이뤄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프런비르 프로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는 사실상 전세계 모두가 겪고 있는 문제라 더 많은 기업들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면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