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2일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플립4' 사전예약명품 협업, 다양한 경품 제공 등 'MZ세대' 취향 타깃5G 가입자 증가율 둔화, 가입자 폭 확대 총력전 나서
  •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 ⓒ삼성전자
    ▲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갤럭시 스튜디오 ⓒ삼성전자
    국내 이동통신3사가 삼성전자의 신제품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4·갤럭시Z플립4(이하 Z폴드4·플립4)' 사전예약에 돌입하면서 열띤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명 브랜드와 협업은 물론, 다양한 이벤트로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 확보에 분주한 모양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이날부터 오는 22일까지 Z폴드4·플립4의 사전 예약을 받는다.

    SK텔레콤은 Z폴드4·플립4 구매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왓 어 원더플립(What A. wonderFlip)' 캠페인을 시작한다. 응모 고객 중 추첨으로 뽑힌 60명에게 에버랜드 투어와 호텔 숙박이 포함된 170만원 상당의 1박 2일 '원더랜드 VIP 패키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향수·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해 소형 향수 5종과 폰케이스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T다이렉트샵에서 1000대 한정 판매한다. 

    KT는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가 제작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제휴한 특별판 에디션 패키지를 선보인다. Z플립4 색상을 화이트로 구성했으며 피크닉 매트, 머그컵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또한 사전예약 고객 중 1000명을 추첨해 MZ세대에게 인기를 끄는 '무직타이거' 캐릭터 피크닉 세트를 증정한다.

    LG유플러스는 명품 의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 협업한 Z플립4 에디션을 선보인다. 메종키츠네 에디션 구매자 중 1993년 이후 출생자에게는 Z플립4 후면 패널 컬러 1회 교체권과 갤럭시 버즈 라이브 무료 증정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자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메종키츠네 프라이빗 파티' 행사를 연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의 사전예약 마케팅이 5G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한 혜택으로 구성됐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소비 시장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MZ세대를 타깃으로 삼고 5G 가입자들의 폭을 더욱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는 2404만 2638명에 달하지만, 성장률은 2.4%에 그쳤다. 기존 3~4%에 달하던 국내 5G 가입자 증가율이 올 2분기 들어 2%대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반면, 알뜰폰 업계의 LTE 가입자는 지난 6월말 1032만 6229명으로, 전월 대비 22만 5749명 증가했다. 이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MZ세대가 고가의 5G 요금제가 아닌 저렴한 알뜰폰 유심 요금제로 갈아타는 추세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삼성전자의 새로운 단말기가 출시될 때마다 5G 가입자가 증가하는 효과를 보였다"면서 "이는 이통3사의 수익성 지표로 활용되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로 기인, 마케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