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19일 주총 사장 선임 안건 의결대통령 임명절차 거쳐 다음주중 취임 전망 원전수출·SMR 개발 분야서 활약할 듯
  • ▲ 황주호 전 경희대 교수 ⓒ연합뉴스
    ▲ 황주호 전 경희대 교수 ⓒ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 신임 사장에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사용후 핵연료) 분야의 전문가로 손꼽히는 황주호 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한수원은 19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황 전 교수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단수후보로 황 전 교수를 추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수원에 황 전 교수를 사장 후보로 통보했다. 이에따라 황 전 교수는 산업부 장관의 제청과 대통령 임명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주중 한수원 사장으로 취임한다. 

    업계에서는 황 전 교수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분야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원전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뒷받침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56년생인 황 전 교수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조지아텍에서 핵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해외에서는 처음 방사선과 방사성 폐기물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91년부터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를 맡았으며 MB정부시절인 2010~2013년 에너지기술연구원장을 지냈다. 국가에너지위원회 갈등관리위원회내 '사용후 핵연료 공론화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한수원 원전안전자문위원장에 위촉됐으며 한수원 혁신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황 전 교수가 한수원의 신임 사장으로 취임하면 새정부에서 추진하는 원전 수출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리,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앞장서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수원은 지난 4월 폴란드 신규 원전 건설사업 주무부처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수주활동에 돌입했으며 체코 신규 원전사업 수주도 추진중에 있다. 

    최근에는 한수원이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소(UJV Rez)와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센터(CV Rez)와  SMR과 관련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구개발, 시험 인증 등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등 SMR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