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물가특위…기재부·농식품부·해수부 등 참석 정부, 비출물량 방출·할인쿠폰 제공 등으로 물가안정 류성걸 위원장 "'공급물량 충분' 시그널 계속 줘야"
  • ▲ 대형마트. ⓒ뉴데일리DB
    ▲ 대형마트. ⓒ뉴데일리DB
    국민의힘이 23일 추석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에 추석 성수품 공급물량이 충분하다는 신호를 계속해 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는 역대 최대 물량을 시장에 공급해 물가를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 기획재정부와 농림수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정부관계자들에게 "(물가안정) 계획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추석 물가·민생 안정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류성걸 물가특위원장은 "예년보다 빠른 추석이 다가오는 가운데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115년만에 유례 없는 폭우가 중부지방에 내려 가격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며 "심리적으로 공급물량이 충분하다는 취지의 발표가 있어야 하고 앞으로도 가격이 안정될 것이란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이지호 기획재정부 민생경제정책관은 "물가는 늦어도 10월 정점을 보인후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당분간은 추석 등 성수품 중심으로 부담이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재부는 추석 성수품 물가안정대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하고 농축산물 할인쿠폰 지원, 대형마트의 대대적 할인행사 실시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 과일류와 임산물, 축산물 공급이 양호하다며 추석 성수품의 수요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명절 3주전부터 평소대비 공급량을 2.5배 확대하고 2주전에는 전체물량의 40%를 집중 공급하겠다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소비가 많은 어종에 대해선 비축 물량을 공급하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30% 할인된 가격으로 수산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를 종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인상하고 모바일 구매한도는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키로 했다. 

    한편 류 위원장은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4.3%로 전달보다 0.4%p 하락한 데 대해 "물가가 앞으로 하향 안정될 거라는 지표로 (물가안정을 위해) 소비량 분석도 해야 한다. 공급이 필요하다는 것은 소비가 그만큼 공급보다 크기 때문"이라며 "시기별, 계절별 등으로 분석해줘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