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명운동 4일차 목표치 1000명 돌파오프라인 쟁의 본격화, 노조 가입 증가피케팅 시위·부분파업 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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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성현 기자
    네이버 노동조합 공동성명은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벌인 서명운동 1주일 만에 직원 1300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23일 공동성명에 따르면 계열사 조합원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서명운동 4일차에 목표로 했던 1000명을 돌파했다. 계열사 사옥을 돌며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한 투쟁 방침에 따라 예정대로 24일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5개 계열사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이다. 본사와 임금 격차를 비롯한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쟁의행위를 본격화했다.

    공동성명은 “16일부터 5개 계열사 소속 2500여명 동료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네이버의 의사결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라며 “네이버 측은 독립경영을 이유로 5개 계열사 교섭 문제에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네이버의 의사결정이 있어야 문제해결이 가능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강조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본격적인 쟁의가 시작되면서 노조의 활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5개 계열사를 중심으로 노조 가입이 꾸준히 늘어 엔테크서비스는 1일 기준 과반 노조를 달성했다.

    25일부터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네이버 제2사옥 '1784'와 5개 계열사가 입주한 사옥들을 돌며 피케팅 시위를 실시할 방침이다. 피케팅 이후 조합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른 형태의 단체행동도 준비 중이며, 25일 해당 내용을 공동성명 카페에 공개할 계획이다.

    공동성명은 대화에 진전이 없으면 ‘매운맛 투쟁’에 돌입한다며 사측에 적극적으로 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했다. 매운맛 투쟁은 오프라인 집회에 이은 부분파업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