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매출 132억원… 매년 기록 갈아치워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 개척… 95% 점유율피톤치드·가글액 등 제품 다양화 시도
-
동화약품의 치약형 잇몸치료제 '잇치'가 매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면서 효자품목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잇치의 상반기 매출은 132억원으로 이러한 추세면 작년 연매출 248억원을 넘어선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잇치는 2011년 출시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출시 10년만에 매출 200억원을 돌파했다.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치약형 잇몸치료제 시장 내 9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잇치가 치약형 잇몸치료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셈이다.그간 잇몸치료제는 경구용 일반의약품 시장이 주를 이뤘는데 치약형의 일반의약품이 나오면서 높은 순응도에 따라 빠른 점유율 확대가 이뤄졌다.튜브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치약처럼 짜 잇솔질을 하는 방법으로 잇몸약 복용에 부담이 있는 사람들도 손쉽게 잇몸 및 치아 관리가 가능하다.잇치는 구강 내 유해균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구강미생물 관리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항균, 항염 작용이 뛰어난 캐모마일, 라타니아, 몰약 3가지 생약성분이 포함돼 있다.동화약품은 잇치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안으로 라인업 확대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기존 제품에 편백 피톤치드를 추가한 '잇치페이스트 피톤치드'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에는 '잇치 가글액'도 출시했다.피톤치드 성분은 구강 유해균을 억제하며, 구취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잇치 가글액은 기존 구강청결제 성분에 잇치 페이스트의 3가지 생약성분이 더해진 제품이다.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생활화 되면서 구취 등 구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매출 증가의 요인으로 작용했다.동화약품 관계자는 "치주질환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당뇨병, 조산 등 전신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치주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잇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