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식당서 직접 배식받아 식사 직원들과 자유롭게 사진촬영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경영을 본격화한 가운데 일선 직원들과 소탈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4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있는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찾았다.이 부회장의 이번 방문은 삼성의 설계·조달·시공(EPC) 사업과 관련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9일 이 부회장은 경기도 용인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R&D단지 기공식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현장경영을 알렸다.이번 행보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적극적으로 직원들과 소통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삼성엔지니어링 직원이 개인 SNS에 올린 사진에는 이 부회장이 구내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줄에 서서 배식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남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구내식당에서 손소독을 한 후, '나고야식 마제덮밥'을 식판에 직접 받아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원들의 사진촬영 요청도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이 부회장은 식사 후 GEC 내 삼성엔지니어링 홍보관으로 이동하기 전 식당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직원 한 명 한 명의 촬영 요청에 응했고, 최성안 사장이 '일일 카메라맨'이 돼 기념사진을 촬영을 했다.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만1~5세 어린이 약 100명이 다니는 사내 어린이집도 방문했다.이 부회장은 어린이들에게 "엄마 아빠 어느 회사 다니니?" 등 물으며 아이들과 대화를 나눈 뒤, 어린이집 교사들과는 어린이집 운영 현황과 직원들의 이용 방법 등도 물어봤다.이 부회장은 교실을 나오며 "아이들이 저마다 마스크를 쓰고 있으니..."라며 안쓰럽다는 말을 건낸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이 부회장은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 홍보관에 들러 로봇 팔과 투명 디스플레이로 구현한 '비욘드(Beyond) EPC' 코너에서 차세대 친환경 솔루션을 꼼꼼히 살펴봤다.홍보관은 회사의 플랜트 산업 개척기부터 글로벌 EPC 기업 도약, 회사의 미래전략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