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처음처럼 새로’ 생산 시작…내달 14일 공식 출시흥행 공식은 캐릭터 ‘구미호’ 앞세워MZ세대 겨냥, 투명병에 저열량…굿즈도 판매 계획
  •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처음처럼’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가 오는 9월 14일 정식 출시된다. 이를 위해 롯데칠성은 이날부터 제품 생산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채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기존에 없던 캐릭터 ‘구미호’를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 

    ‘처음처럼 새로’ 출시와 함께 다양한 캐릭터 굿즈 판매를 통해 흥행돌풍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다.

    26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이날부터 ‘처음처럼 새로’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오는 14일 신제품 출시를 위한 초도 물량 생산에 나서는 것. 

    롯데칠성은 오는 9월 5일 제품의 샘플을 배포하기 시작하고 14일 전국 유통망에 제품을 공급, 공식 출시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신제품 ‘처음처럼 새로’는 롯데칠성의 야심작이다. 특히 경쟁사 하이트진로의 소주 ‘진로’ 흥행 공식을 적극적으로 참조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진로’가 두꺼비 캐릭터를 내세운 것처럼 롯데칠성 역시 캐릭터 ‘구미호’를 내세웠다는 점이다. 롯데칠성이 주류 제품에 캐릭터를 내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 측은 향후 이 ‘구미호’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굿즈 등 협업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포부다. 

    구미호는 동아시아에서 유례된 꼬리가 9개인 여우로 남자를 홀리는 매혹적인 여성으로 변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앞서 하이트진로가 ‘두꺼비’ 캐릭터의 굿즈를 출시하면서 흥행을 이어갔던 것과 유사한 행보다. ‘진로’가 투명병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 것처럼 ‘처엄처럼 새로’ 역시 투명병을 도입한 것도 특징. 

    이 외에도 ‘처음처럼 새로’는 소주 제조 과정에 첨가되는 과당을 저당 감미료로 대체하면서 열량을 낮추는 등 차별화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롯데칠성은 최근 2분기 실적발표 과정에서 “처음처럼 신제품은 MZ세대를 타겟으로 지방지역을 공략할 것”이라며 “젊고 트렌디한 병 디자인과 맛과 도수, 샤프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소주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신제품을 통해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