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선가지수 161.81p 최고치 경신한국 1~8월 누계수주량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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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조선업계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한 여파로 지난달 전체 수주량에서 중국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88만CGT(표준선 환산톤수·51척)를 기록했다. 국가별로 중국이 102만CGT(35척·54%), 한국 76만CGT(12척·41%)를 수주해 1~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수주량은 전월 116만CGT 대비 34% 감소했지만 이는 인도 시기와 수익성을 고려한 LNG운반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을 선별 수주한 영향으로 분석됐다.

    1~8월 누적 발주량은 작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2768만CGT로 집계됐다. 한국과 중국이 각각 1192만CGT(216척), 1235만CGT(475척)를 수주하며 43%와 45%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선종별로는 14만m³ 이상 LNG선 발주가 111척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3배(190%) 증가했는데, 한국은 이 중 83척을 수주해 7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달 발주된 LNG선 8척을 모두 수주하기도 했다.

    지난달 말 기준 세계 수준 잔량은 전월 대비 3만CGT 증가한 1억276만CGT로 국가별로는 중국 4362만CGT(42%), 한국 3597만CGT(35%)을 각각 기록했다. 전월 대비 한국이 29만CGT 증가 반면 중국은 4만CGT 감소했다.

    한편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61.81p로 2009년 1월 167.11p 이후 13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2020년 12월 이후 21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선종별로는 17만4000m³ 이상 LNG선이 2억3600만 달러에서 2억4000만달러로, 22,000~24,000TEU급 컨테이너선이 2억1200만 달러에서 2억1400만 달러, S-max 유조선이 7950만 달러에서 8000만 달러로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