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가족이 함께하지 못하는 아쉬움 위로이 부회장 배려에 고마워하며 직원 반응 뜨거워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한 모습.ⓒ삼성전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한 모습.ⓒ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글로벌 사업 현장에 파견돼 추석 명절에도 귀국하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 장기 출장 직원 가족들에게도 명절 선물을 보내 격려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장기간 해외 출장 중인 직원 20여명의 국내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 직원들의 헌신과 가족들의 배려에 고마움을 전하고 추석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위로했다.

    장기 출장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직원 20여명이다. 이 밖에도 이 부회장은 삼성 직원 중 자녀가 6명 이상인 다자녀 가정 10가족, 총 86명에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삼성전자의 최신 모바일 기기를 선물했다.

    다자녀 직원 본인과 배우자 및 중학생 이상 자녀들에게는 최신 갤럭시 폴더블폰, 12세 이하 자녀들에게는 공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초고성능 태블릿PC를 보냈다.

    이 부회장이 다자녀 가정에 선물을 보낸 것은 업무와 육아 병행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회사와 가정, 사회에 헌신하는 직원들과 그 가족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이에 직원들 반응도 뜨거웠다.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선물을 받은 직원들은 가족들까지  세심하게 챙겨 준 이 부회장의 배려에 고마워하며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뜻 깊은 명절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특히 가족들이 놀라면서도 좋아했다고 전하면서, 배우자와  자녀들, 부모님, 친척 등이 더 기뻐하고 자랑스러워하는 모습에 그간의 고생이 사라지고 자부심을 느꼈다는 반응이 많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자녀가 11명(5남 6녀)인 다자녀 직원은 이 부회장의 선물을 받고 "아이를 키우는 보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27세인 해당 직원의 장녀는 손 편지로 이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 다자녀 직원은 "자녀를 키우느라 힘들 때가 더 많았는데, 이번  선물이 아내와 가족들에게 준 의미는 설명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감격스럽다"며 "삼성에 다닌다는 자부심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다른 다자녀 직원은 "자녀가 많다 보니 자녀들에게 최신 폰을 사준 적이 없어 늘 마음이 아팠는데, 자녀들이 이 부회장으로부터 최신 폰을 선물 받고 좋아하면서 친구들에게 그렇게 자랑하더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일부 직원들의 어린 자녀들은 이 부회장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신기해 하면서 "진짜 써도 돼요? 가보로 간직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놀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 장기 출장자는 "해외에서 해야 할 일이 더 있어서 선물 받은 굴비를 직접 먹어보지는 못하겠지만, 기뻐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니 기분은 최고"라고 했다.

    에스원의 한 직원은 "작은 계열사의 현장 근무자까지 챙겨줘 감격했다"며 "나도 '삼성 가족의 일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멕시코에 이어 파나마에서도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갔다. 이 부회장은 파나마시티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Laurentino Cortizo)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2030년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 부회장과 코르티소 대통령은 삼성과 파나마 기업들과의 향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첫 해외 지점인 파나마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갖고 중남미 사업 현황 및 전략도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