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 이어 인사 통합 매조지1년1개월만에 완전체자산규모 4위 걸맞는 실적 개선 필요재연임 앞둔 성대규 대표 최대 미션
  • ▲ ⓒ강민석 기자
    ▲ ⓒ강민석 기자
    신한라이프가 본격적으로 영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전산에 이어 인사제도까지 통합을 이루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실적개선에 힘을 싣는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 법인인 신한라이프는 지난 1년여 동안 '완전 통합'에 매진해 왔다.

    5월 양사의 전산시스템 결합을 마친데 이어 숱한 논란이 있었던 인사제도도 마침내 지난달 완결지었다.

    동일 직급, 동일 복지 적용으로 화학적 결합까지 이뤄낸 셈이다.

    중심에는 성대규 대표이사가 있다.

    금융위 출신의 외부인사였던 성 대표는 초대 CEO로 부임한 이래 공정하게 통합을 이끌어 조용병 신한그룹회장의 기대에 부응했다.

    신한라이프와 성 대표의 다음 과제는 실적개선이다.

    양사 합병으로 업계 자산규모 4위에 올랐지만, 실적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75억원으로 전년 3091억원 대비 10.2% 감소했다. 연납화보험료(APE)도 3305억원에 그쳐 7.9% 줄었다. 특히 저축성 및 연금보험은 68.6%나 급감했다.

    성 대표가 만회 카드로 꺼내든 것은 비즈니스 본부와 해외공략이다.

    지난 1일 대표 직속 전담조직으로 비즈니스 이노베이션(BI)본부를 설립했다.

    영업 성장동력 강화가 주요 미션으로 1·2본부 수장에 각각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출신을 나눠 배치했다.

    그룹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자리잡은 베트남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 호찌민 영업센터에 이어 최근 하노이에도 추가 센터를 만들었으며 중소도시 진출도 저울질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 등 계열사 간 협력으로 시너지를 배가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실적 개선과 영업 신장은 성 대표의 연임과도 맞물려 있다.

    그는 2019년 신한생명 대표가 된 이후 신한라이프 초대 대표이사를 맡았고 한차례 연임된 바 있다.

    연말 임기가 만료될 성 대표가 완전 통합에 걸맞는 실적 개선으로 다시금 신한라이프를 이끌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