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내년 GDP 성장률 0.5% 둔화"美 철도 노조 파업 가능성 감소 가격 하락 견인
  • 경기침체 우려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3.38 달러 하락한 85.10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3.26 달러 하락한 90.84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0.93 달러 상승한 93.66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경기침체 우려와 미국 철도 파업 가능성 감소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은행(WB)은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기간들이 긴축정책 강화에 나서며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1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내년 전세계 GDP 성장률이 0.5%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제리 라이스 국제통화기금(IMF) 대변인은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하향 리스크가 높고 3분기 추가 둔화 가능성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다수 국가가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글로벌 침체 여부는 언급하기 이르다고 발언했다. 

    미국 철도 주요 노조는 임금 등 근로조건과 관련해 사측과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금번 합의안 협상에는 미국 정부가 직접 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20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가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경제와 미국 국민을 위한 중요한 승리"라고 전했다. 

    앞서 노조 측은 17일 0시 1분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실제 파업이 실행될 경우 석유 운송 중단으로 인한 공급 차질 발생이 우려됐다. 

    한편 합의안에 대한 노조 조합원들의 비준투표 절차가 남아 있어 향후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