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가 직접 건강상태 보고체계 형성 박승우 병원장 “환자중심 의료환경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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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서울병원이 환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보고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환자자기평가결과(PRO)’ 적용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 ‘제 1회 SMC 환자자기평가결과 심포지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다가올 환자중심의료를 준비하고자 ‘미래는 지금이다: 결과 측정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주제로 의료현장에서 PRO가 어떻게 수집되고 활용될 수 있는지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했다. 

    심포지엄 1부는 삼성서울병원 이준행 교수(소화기내과)를 좌장으로 ‘진료실에서의 PRO 활용’이라는 주제로 미국 정형외과학회 회장이자, PRO 이사회(PHO) 임원인 주디스 바움하우어(Judith F. Baumhauer)가 진료실에서 치료 옵션을 평가하고 관리한 경험을 공유했다.

    바움하우어 박사는 “진료 전 환자가 작성한 PRO를 통해 의료진은 환자의 건강 상태를 미리 파악할 수 있어 진료 시 환자와 의사소통을 효율화하고 진료시간 단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료현장에서의 PRO 활용(인하대학교 김범수 교수) △임상시험에서의 PRO 활용(서울아산병원 이대호 교수) △국가정책 차원의 PRO활용(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지숙 부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세 연자 모두 “무엇보다 PRO 활용을 위해서는 바쁜 진료현장에서 종이로 PRO를 수집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웹이나 모바일을 이용, PRO를 수집하고 이를 병원 시스템에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조주희 삼성서울병원 임상역학연구센터장은 “PRO의 종류는 크게 증상과 기능, 건강 관련 삶의 질, 건강행동으로 나뉜다. 증상은 통증이나 메스꺼움, 피로, 불면, 우울 등이, 기능은 신체적 기능과 정신적 기능, 인지적 기능 등이 있다”고 말했다. 

    PRO를 평가하고 측정하기 위한 표준화된 도구를 환자자기평가도구(Patient-Reported Outcome Measueres, PROM)라고 하는데 사용 목적, 대상, 평가 환경에 따라 알맞은 PROM를 선택하는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환자가 직접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해 보고한 결과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활용하기 위한 플랫폼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환자자기평가결과에 대한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환자 치료뿐 아니라 전반적인 영역에서 환자가 중심이 되는 환경을 형성하고 넓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