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간 해외 출장 마치고 귀국"손정의 회장 내달 서울 올 것"회장 승진 질문에 "회사 잘되는게 중요"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5시50분경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서울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성진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1일 오후 5시50분경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서울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이성진 기자
    보름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ARM 인수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부회장은 21일 오후 5시50분경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출장의 주 목적은 오지에서 어려운 환경에서 열심히 회사를 위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ARM 경영진과의 회동 여부에 한 질문에 "ARM은 안했지만 아마 다음주나 다음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서울로 올 것"이라며 "아마 그때 그런 제안을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이 손 회장을 만나는 것은 2019년 7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컴퓨터의 CPU와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AP칩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업계에서 독보적인 IP 판매 업체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지분 75%를 보유 중이다. 손 회장은 2020년 ARM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 중 영국에서의 일정에 대해서는 "특사 임명받아서 런던을 가려고 했는데 (엘리자베스 2세) 여왕께서 돌아가셔서 입장이 바뀌었다"며 "그래도 세기의 장례식이라고 하는데, 저도 존경하는 여왕님 장례식때 참석은 못했지만 같은 도시에서 추모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 연내 회장 승진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회사가 잘 되는게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 직전인 지난 7일 출국해 멕시코, 파나마, 영국 등을 방문하며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또 현지 공장을 방문하는 등 경영 현안을 챙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