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주관 ESG 협의체 운영해 경영활동과 연계장덕현 사장 "이해 당사자 요구에 반응해야"환경을 경영활동 및 전략과 연계해 의사결정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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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기가 환경적 책임의 실현(Planet), 사회 구성원의 행복 추구(People), 지속가능한 성장(Progress) 등 '3P'를 중점적으로 이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CEO 주관으로 ESG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ESG 요소를 기존 경영활동 및 전략과 연계함으로써 통합적 관점의 글로벌 경영 트렌드가 삼성전기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주요 안건으로는 지속가능경영 현황 및 동향, 향후 추진 과제 등이 논의됐다. 또 삼성전기는 CFO 직속 ESG 그룹을 지난해 신설해 ESG 그룹을 중심으로 ESG 요소를 경영에 내재화하고 있다.

    ESG 그룹은 ESG 위원회 및 ESG 평가기관, 고객사 대응, 지속가능성보고서 발간, 커뮤니케이션 등 활동에 각 부서와의 유기적인 협업으로 시너지를 창출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이달 초 직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는 사내 프로그램 '썰톡'에서 '삼성전기와 ESG'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며 "50년 후에도 삼성전기가 존재하기 위해서는 주주 이외 많은 이해 당사자의 요구에 대해서 우리 기업이 반응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우리 기업이 ESG를 생각하는 시작점이자 지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ESG는 더이상 선택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필수"라고 강조했다.

    환경보호와 친환경 비즈니스 확대에 대한 중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삼성전기는 환경을 경영활동 및 전략과 연계해 의사결정에 반영하고 있다. 중장기적 목표 설정을 통해 환경·에너지 경영시스템 체계를 강화하고 범 지구적 노력인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클린 지구환경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삼성전기는 구성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핵심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 개인의 자율과 책임을 존중함과 동시에 다양성과 공정, 포용이 보장된 유연한 조직문화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임직원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든 임직원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안전과 환경이 경영의 제1 원칙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건강하고 행복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성장 추구를 위해 고부가품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고 혁신적 기능을 가진 제품을 공급해 컴포넌트, 광학통신솔루션, 패키지솔루션 사업의 시장을 선도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생산성 제고 활동으로 공급능력을 확대하고 고객 수요에 선행 대응해 안정적인 성장과 발전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전사적인 온실가스 및 에너지 관리 경영방침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향후 라인 증설, 생산량 증가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하고, 최근 5년간의 온실가스 발생량 추이를 파악해 배출량 및 기후변화 리스크를 예측·평가하고 있다. 목표 대비 달성도를 정기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연도별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목표 기반 감축 계획을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사업부문 신설, 해외법인 공장 증설 등 내부 변경점과 전장 및 전자부품의 수요증가와 같은 시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2014년 대비 2025년까지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원단위 7% 절감, 2014년 대비 2040년 절대량을 57% 절감하는 목표를 수립했다. 삼성전기는 3개년 에너지 절감 과제 운영, 생산 및 유틸리티 시설 운영 효율화, 주요 시설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는 활동 등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전기전자 산업의 탄소배출량 감축 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삼성전자, 삼성SDI, LG전자, LG이노텍, LG에너지솔루션, LS전선, 인텍 전기전자 등 7개사와 함께 '2050 전자·전기·전지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탄소중립에 대한 계획을 설정하고 중장기 과제를 발굴해 탄소배출량 감축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