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웅진씽크빅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개최손가락 인식 인터랙티브북‧라이브올 등 연내 출시
  • ▲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가 22일 파주출판단지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2 웅진씽크빅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이가영 기자
    ▲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가 22일 파주출판단지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2 웅진씽크빅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이가영 기자
    웅진씽크빅이 단순 학습 서비스 제공을 넘어 플랫폼 회사로의 변신을 꾀한다. 기술은 물론 콘텐츠 등을 개방해 교육업계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는 22일 파주출판단지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2 웅진씽크빅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서 “우리의 기존 강점인 오프라인 대면 관리 노하우에 온라인 및 기술 기반의 인터랙티브 러닝 시스템을 갖춰 온앤오프(ON&OFF) 양방향 모두에서 최고의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웅진스마트올’ 등 50만명 이상이 활용하는 회원제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테크 파트너사에 개발하고, 적극적인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공동 기술 연구 개발에 매진해 한층 더 고도화된 학습 서비스와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웅진씽크빅은 현재 증강현실 전문 기업 시어스랩, 화상‧온라인 강의 솔루션 전문기업 구루미, AI 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 등 총 52개 테크파트너사와 함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증강현실(AR)‧메타버스 등 신기술을 적용한 솔루션의 경우 학습자의 흥미를 끌어낼 수 있고 개인 수준별 맞춤 교육 가능한 덕분이다. 

    앞서 웅진씽크빅은 지난 2013년부터 관련 특허를 취득하고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에듀테크 경쟁력 확보에 선제적 투자를 집행해왔다. 이후 2014년 8월 스마트패드와 독서를 결합한 ‘웅진북클럽’을 출시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 대표는 “2014년 디지털 프랜스포메이션을 강하게 추진할 때만 해도 업계의 우려가 많았다”면서  “당시에만 해도 학습이라는 거는 종이로 해야지, 책이라는건 종이로 읽어야지 하는 인식이 보편적이었다”고 회상했다. 

    선제적 투자 성과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본격화됐다. 웅진씽크빅은 스마트올, 재택화상 등 비대면 관리 제품 덕에 지난해 10년 내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업계 2위 자리로 올라섰다. 대면 중심의 교육업체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역성장한 것과는 대비되는 성과다. 9월 기준 스마트올 이용자수는 22만명을 넘어섰다. 
  • ▲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가 22일 파주출판단지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2 웅진씽크빅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이가영 기자
    ▲ 이재진 웅진씽크빅 대표가 22일 파주출판단지 본사 사옥에서 열린 ‘2022 웅진씽크빅 오픈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서 발표하는 모습.ⓒ이가영 기자
    이날 이 대표는 인터랙티브북(AR피디아)을 책상 위 인터랙티브 러닝 시대를 열어갈 선두 제품으로 꼽았다. 그는 “마커(종이 포인터) 없이 손가락을 인식하는 기술 적용 버전을 준비 중”이라며 “10월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최초 출품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화상‧온라인 강의 솔루션 전문 회사 구루미와 기술 협업으로 개발한 ‘라이브올’의 출시도 예고했다. 라이브올은 오픈형 화상수업 솔루션 기술을 새롭게 접목시킨 키즈라이브 클래스 플랫폼이다. 외부 강사에게도 열려있어 쉽게 화상강의를 개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은 독서, 외국어, 과학실험, 미술, 음악 등 다양한 폭으로 수업을 선택하고 선생님들과 실시간 양방향 학습을 경험할 수 있다. 연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현재 막바지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웅진씽크빅은 오픈 이노베이션외에도 자사 학습 서비스 플랫폼에 외부 콘텐츠를 적극 도입하며 학습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비중도 높여나간다. 현재 웅진씽크빅은 스마트 독서 브랜드 ‘웅진북클럽’에 외부 출판사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중등 인강 ‘웅진 스마트올중학’에 대치동 학원 강의 추가 등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외부 공부방, 학원에도 웅진 콘텐츠를 제공하는 ‘콘텐츠 파트너십(C.P.)’ ▲직영으로만 운영되던 학습센터를 ‘웅진프라임’ 프렌차이즈 사업화 ▲학원생활 플랫폼 ‘랠리즈’를 통해 학원 운영 소통 플랫폼 개방 ▲누구나 강사가 돼 참여가능한 온라인 교육 오픈 플랫폼 ‘유데미’ 운영 등 교육 카테고리 내 다양한 개방형 사업들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올해 매출 1조원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웅진씽크빅‧웅진북클럽‧스마트올 등 3대 메인 사업에서 8000억원, 지난해 인수한 웅진북센에서 2000억원 등이다. 

    이재진 대표는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적극적 활동이 가능해진 만큼 회원수 증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디지털 효과와 대면 활동을 통해 올해 매출 1조원에 충분히 도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