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세계항공컨퍼런스 참여동종·이종산업과의 협력 사례 소개
  • ▲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전무가 2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6회 세계항공컨퍼런스(WAC)’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보배 기자
    ▲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전무가 2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6회 세계항공컨퍼런스(WAC)’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보배 기자
    대한항공이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넘어 더욱 강화한 여객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 전무는 22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6회 세계항공컨퍼런스(WAC)’에서 자사의 협력적 파트너십 사례를 소개하며 코로나19 이전보다 더욱 진화한 여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 전무는 이날 ‘협력적 파트너십을 통해 재도약하는 항공산업’을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연사로 참여해 “팬데믹 시기 어려움 속에서 같은 업종은 물론 다른 업종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항공은 실제 인천공항공사, 델타항공과 돈독한 협력 관계를 갖춘 것을 비롯해 현대카드, 네이버, 이마트 등과도 협업 중으로 업종간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현대카드와는 단순 카드 제휴를 넘어 ‘상업자 전용 신용카드(PLCC)’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딩·마케팅부터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와는 대한항공 마일리지 적립, 네이버페잉와는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전환 등 서비스를 제휴 중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2018년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합작사)를 출범, 현재 미주 280여개 도시와 아시아 80여개 도시를 연결하며 다양한 노선을 운용 중이다. JV를 통해 두 회사 간 환승 시간이 크게 줄었으며, 라운지 및 카운터 공동 이용 등 서비스 일원화로 승객의 혜택이 더 커졌다.

    송 전무는 델타와의 협력 확대와 함께 대한항공의 거점인 인천공항의 허브(HUB) 기능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송 전무는 “델타와의 JV 이후 아시아~미주 연결이 편리해졌는데, 아시아나항공 병합이 완료되면 더욱 다양한 스케줄로 인천공항의 허브가 강화될 것”이라며 “아울러 인천에서 커넥팅하면 볼거리가 많고 편리하다는 부분을 극대화하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 시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여행수요를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송 전무는 “코로나19 초장기를 제외하고 인터넷에서는 여행 관련 검색이 계속돼 2022년 7월엔 2019년과 비교해 70%까지 검색 빈도수가 올라왔다”며 “OTT 수요 증가는 여행 심리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판단하며, 대한항공은 여행수요 회복에 맞춰 지속적으로 공급을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