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ARM에 대한 전략적 협력 논의 예정"ARM 독보적 IP 판매 업체… 소프트뱅크, 지분 75% 보유
  •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연합뉴스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 겸 사장ⓒ연합뉴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이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와 Arm(암)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 대변인은 이날 "손 회장이 삼성전자와 ARM에 대한 전략적 협력과 관련해 논의를 할 예정"이라며 "이번 방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전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1일 오후 해외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나 다음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ARM 경영진과의 회동 여부와 관련한 기자들 질문에 "ARM은 안했지만 아마 다음주나 다음달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서울로 올 것"이라며 "아마 그때 그런 제안을 할 것 같은데,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영국에 본사를 둔 ARM은 컴퓨터의 CPU와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AP칩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반도체 업계에서 독보적인 IP 판매 업체다. ARM은 소프트뱅크가 지분 75%를 보유 중이다. 손 회장은 2020년 ARM을 매물로 내놓았다.

    이에 ARM은 M&A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인수 규모만 반도체업계 최대 규모인 660억 달러(약 79조원)에 달한다. 이에 올해 초 엔비디아는 ARM을 인수에 적극 나섰지만 반독점 규제에 막혀 최종적으로 결렬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SK하이닉스·인텔·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