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 면허발급 허위자료 제출 ‘혐의없음’ 처분인적·재무구조 개선…경영 전문성 강화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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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이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기 위한 경영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이스타항공은 26일 ‘이스타항공 경영혁신 방안 및 최근 현안에 대한 입장’이라는 자료를 통해 “전면적 경영혁신 조치로 과거 이미지를 탈피하고, 완전히 새로운 항공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스타항공은 대표이사 교체 등 인적 구성의 쇄신을 통해 과거와의 고리를 끊으면서 동시에 경영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상직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인 김유상 이스타항공 대표는 지난 23일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이후 사임 의사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또 사명과 전북 군산시의 본사 소재지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과거 특정 정치 세력과 연결됐다는 의혹을 벗고, 사명을 바꿔 완전히 달라진 새로운 회사, 미래로 나아가는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다는 목표다. 

    아울러 추가 운영자금을 투입하는 등 재무구조를 개선해 항공 안전을 담보하는 한편, 희망퇴직과 정리해고자 등의 재채용과 신규채용에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진행하는 등 인사제도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이스타항공이 변경면허 신청 및 발급 과정에서 자본잠식 사실이 반영되지 않은 회계자료를 제출했다는 이유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그러나 경찰은 이스타항공을 불입건했고, 국토부는 이에 반발하면서 이스타항공에 재무구조 개선 명령을 내렸다.

    이번 경영혁신 방안 발표는 국토부의 재무구조 개선명령으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지체되자 재무구조의 적극적 개선을 통해 AOC 발급을 신속하게 취득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스타항공 측은 “이전 대주주 및 이상직씨와 관계된 지분은 모두 무상 소각됐고, 현재는 단 한 주의 주식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성정은 대전, 충청기반의 기업으로서 이전 대주주와 전혀 관계가 없으며 대주주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채용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매우 엄중한 사안이라 판단하여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결과를 주시해 수사 결과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겠다”며 “추가 위법사항 발견 시 엄정 조치하는 등 국토교통부와 발맞추어 안전에 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