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원인-처분요건 명확화 위해 불가피…현산도 추가소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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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룡 기자
    서울시가 지난 1월 발생한 광주화정 신축아파트 붕괴사고와 관련,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추가 청문을 실시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달 22일 변호사‧기술사 등이 주재하는 청문을 진행했으나 사고원인과 처분요건 등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행정절차법에 의거 추가로 청문을 열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는 정확한 처분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기술‧법률 등 관련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있는데 1차 청문에서 현산이 주장하는 사항에 대해 추가질의가 필요하고 현산도 당초 사고원인과 이견이 있다는 형사재판 진행내용을 감안해 추가소명을 요청(3회)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인명사고를 유발한 건설업체에 엄격한 책임을 물어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산에 대한 행정처분이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추가청문을 통해 사고의 원인과 과실‧책임 등을 명백히 밝히고 가능한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진행중인 형사재판과 추가청문 등을 종합적이고 신중하게 고려해 행정처분을 내린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