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GOS 논란·셀프수리 이슈 등 도마에국내서도 요구 확대되는 셀프수리제도 도입 검토 약속GOS 관련 소비자 오해 많아..."소통 늘리는 프로세스 갖추겠다"
  • ▲ 국정감사에 출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강민석 기자
    ▲ 국정감사에 출석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강민석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 사장이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스마트폰 '셀프 수리' 제도 도입을 내부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갤럭시 스마트폰 '게임최적화서비스(GOS)' 관련해서는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이후 많은 불만이 해소됐지만 소비자와 소통 체계를 더 보완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은 7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문한 셀프(자가) 수리 도입 계획에 대해 "대면 수리가 어려운 환경인 미국 같은 경우 셀프수리가 시작됐지만 국내는 대면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갖춰져있다"며 "동시에 셀프수리 국내 도입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 내부적으로 면밀히 검토해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셀프수리 문제와 함께 3년 이상 지난 스마트폰 부품 재고 부족으로 수리가 어렵다는 점도 지적됐다. 이에 대해 노 사장은 "일부 서비스센터에서 자제 공급 균형이 맞지 않아 있었던 오해"라며 "법적 보유 기간과 사내 규정에 따라 일정기간 부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이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더 세심하게 사안을 살피겠다"고 답변했다.

    올 초부터 논란이 됐던 갤럭시S 시리즈 스마트폰의 'GOS' 기능에 대해선 사용자들의 게임 사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도입된 서비스인데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노 사장에게 "소비자 안전과 타협점이 없다고 해놓고 원가 때문에 소비자들의 안전과 신뢰를 다 내버렸다는 평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지적했다.

    노 사장은 "기능을 출시하기 전 전세계 수천개의 게임을 테스트해서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게임 사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후 GOS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VOC)를 듣고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했고 이후 많은 불만이 해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당시 삼성의 대응이 아쉽다는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의 의견에 대해 노 사장은 "앞으로는 유사 사례 생기지 않게 유의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강화하겠다"며 "더불어 기술혁신으로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