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내년 경제성장률 '2.9%→2.7%' 하향 조정中 수요 감소 우려 및 佛 정유사 파업 영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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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78 달러 하락한 89.35 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90 달러 하락한 94.29 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Dubai)는 2.78 달러 하락한 93.73 달러를 나타냈다.

    이번 국제유가 하락은 IMF의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과 중국 수요 감소 우려, 프랑스 정유사 파업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IMF는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세계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내년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했다. IMF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7월 전망과 같은 3.2%로 유지했으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9%에서 2.7%로 조정했다. 

    중국은 16일 당대회 개막식을 앞두고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지자 고강도 방역 조치를 취했으며, 이에 따라 중국 석유 수요 둔화 우려가 심화되고 있다. 국경절 연휴(1~7일) 이후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자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 전수 검사 및 주민 이동 통제 등 선제적 방역 조치가 시행됐다.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프랑스 최대 정유사 토탈에너지 등 국내외 정유사 노조 파업으로 정유공장 3곳이 가동 중단(원유정제량 하루 62만배럴 감소)됨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주간 미국 원유 재고는 18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상승한 113.28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