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경남은행 순익 확대투자증권·저축은행·자산운용 성장세 축소
  • BNK금융은 27일 올 3분기 2581억원(지배지분 누적 7632억원)의 그룹 연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실적을 견인했으나 비은행계열의 성장세는 마이너스로 전환 됐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은 3분기 누적 3904억원의 순익을 거두며 작년 3분기 대비 6.1% 성장세를 보였고 경남은행은 2545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11.2%나 성장했다.  

    비은행 부문에선 BNK캐피탈이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1596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으나 그 외 계열사는 모두 이익이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BNK투자증권은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돼 전년 동기 대비 37.3% 감소한 61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BNK저축은행은 88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대비 48.5% 감소했고, BNK자산운용은 145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지속적인 부실기업 감축 노력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전년 말 대비 △0.03%p 하락한 0.42%, 연체율은 전년 말과 동일한 0.36%를 기록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202.63%로 전년 말 대비 22.55%p 증가해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부실 가능성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다.

    BNK금융 정성재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최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그룹 차원의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면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충분한 충당금 적립 및 유동성 확보 등 선제적인 리스크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