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참가···순환경제 디자이너 도약4개존 부스…해상풍력·태양광 생산·운영 밸류체인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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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과 에너지 부문을 아우르는 '순환경제 디자이너'로의 도약에 나선다.SK에코플랜트는 오는 4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탄소·폐기물제로가 실현된 순환경제 모델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이 행사는 올해로 41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에너지 전시회다. 탄소중립 엑스포, 산업계 탄소중립 컨퍼런스와 공동으로 개최되는 올해 행사에는 환경·에너지 분야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다.행사를 주관하는 한국에너지공단은 올해 약 3만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참가하는 SK에코플랜트는 탄소제로(Net Zero)·폐기물제로(Waste Zero)를 실현하는 '순환경제 디자이너'를 주제로 부스를 꾸렸다.에너지 순환구조를 형상화해 동선을 배치한 부스는 ▲그린에너지플러스(Green Energy+) ▲넷제로타운(NetZero Town) ▲그린테크(Green Tech) ▲에코서큘레이션(Eco Circulation) 등 4개존(zone)으로 구성됐다.참관객들은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제조, 사업개발,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운영 등 회사 측이 완성한 에너지사업 밸류체인을 비롯한 환경·에너지 분야 기술과 솔루션을 한 눈에 만나볼 수 있다.이산화탄소 배출없이 물에서 수소를 분리해내는 고체산화물 수전해기(SOEC, Solid Oxide Electrolysis Cell)도 전시됐다. 회사 측은 지난 2월 SOEC를 활용한 친환경수소 생산실증을 국내 최초로 수행하고,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솔루션도 구축했다. 앞으로 수전해기술을 바탕으로 그린수소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AI(인공지능), DT(디지털전환) 등 혁신기술 적용을 통한 환경산업 고도화 솔루션도 제시됐다. 이 회사는 현재 5개 소각시설에 AI 솔루션을 적용, 소각시설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효과를 얻고 있다. 실제로 5곳 소각시설에 적용한 결과 일산화탄소 배출량 평균은 약 50%, 질소산화물 배출량 평균은 약 12% 줄었다.이 회사의 전기·전자 폐기물 리사이클링 솔루션은 컨베이어벨트를 통해 구현됐다. 관람객들은 실제 컨베이어벨트가 작동하는 것을 보며 E-Waste(전기·전자 폐기물)이나 폐배터리가 새 자원이 되는 프로세스를 확인할 수 있다.회사 측은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위해 혁신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 폐배터리에서 회수한 희소금속을 배터리 제조에 다시 투입하는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다.이밖에 소각시설 소각재를 재활용한 보도블록, 폐PET병을 원료로 만든 철근 대체 건설자재 '케이에코바'도 순환경제의 사례로 함께 전시됐다.환경·에너지 솔루션이 압축적으로 적용되는 순환경제 모델도 선보인다. 이 모델은 태양광,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자급자족하고 발생하는 폐기물은 에너지화·자원화해 처리하는 탄소중립산업단지가 대표적이다.회사 측은 CCU(탄소포집 및 활용) 기술을 통해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까지 자원화함으로써 2040년에는 탄소중립이 실현된 산업단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산업단지를 시작으로 도시에 이르기까지 폐기물을 에너지로 다시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는 다양한 자원으로 전환시켜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순환경제 디자이너로서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우리의 기술과 솔루션은 순환경제 실현이라는 하나의 청사진으로 연결돼 있다"며 "신재생에너지 전반의 밸류체인을 완성한 만큼 지속가능한 도시와 순환경제를 디자인하는 대표 환경기업으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