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일 사장 코비社와 국내 해상풍력 개발-기술협력 MOU풍력터빈 제조사 베스타스社 방문…그린수소 밸류체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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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최강국인 덴마크와 손잡고 에너지사업 협력을 강화한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5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해상풍력 컨설팅·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코비(COWI)와 국내 해상풍력 개발 및 신재생에너지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이날 체결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 얀 입소(Jan Behrendt Ibsø) 코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박경일 사장은 협약식에 앞서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 참석해 '청정에너지 협력비전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이후 양사 관계자들은 세계적인 해상풍력단지로 손꼽히는 미들그룬덴(Middelgrunden) 해상풍력단지를 방문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이번 협약은 SK에코플랜트가 국내에서 독자개발중인 울산 동남해안 해상풍력(13㎿) 사업과 전남 영광 해상풍력(1GW) 사업 등에서 적극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또 양사가 가진 세계적인 수준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사업기회를 함께 발굴하고 기술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회사측은 이번 협약으로 해상풍력 최강국인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함으로써 현재 추진 중인 해상풍력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 사장은 또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그린메탄올 추진선을 발주하며 선제적으로 친환경 시장 선점에 나선 세계 최대 규모 선사 머스크(MAERSK)와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친환경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세계 최대 풍력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Vestas)의 생산·조립 공장도 방문했다.SK에코플랜트는 세계 최대 규모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및 산하 해상풍력 개발사 COP(Copenhagen Offshore Partners)와도 만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이 자리에는 박 사장을 비롯해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인 삼강엠엔티의 이승철 대표도 동행했다. 회사측이 올해 인수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기업 삼강엠앤티는 이미 대만에서 CIP∙COP와 함께 2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덴마크 해상풍력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삼강엠앤티는 2008년 코스닥에 상장한 후육강관, 조선, 플랜트 구조물 제작기업이다. 경남 고성에 93만㎡(약 28만1300평) 규모의 야드(생산부지) 및 접안부두 등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대만을 중심으로 영국, 일본 등이 주력 수출시장이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8월 삼강엠앤티 인수를 완료하며 국내 기업 최초로 사업개발, 인허가, 구조물 제조, EPC(설계·조달·시공), 발전사업 운영, 수전해 등 해상풍력 기반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했다.현재 그린인베스트먼트그룹(GIG)의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 개발회사인 코리오 제너레이션, 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 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와 함께 울산, 전남 등 5개 권역에서 2.6GW 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공동개발 중이다. 세계 최고 효율의 수전해 실증을 마치고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통합 솔루션도 구축했다.박경일 사장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그린수소 밸류체인 완성을 통해 자기완결적이고 신속하게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