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풀필먼트 제휴, 판매자향 솔루션 제공배송 지연 보상, 솔루션 이용료 “논의 중”NFA 확대 성과 동반성장 추진
  • ▲ ⓒ네이버
    ▲ ⓒ네이버
    네이버가 배송날짜를 보증하고, 판매자에 물류 데이터를 제공하는 ‘도착보장’ 솔루션을 출시한다.

    도착보장은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도착확률을 제공한 형태를 넘어선 서비스다. 우편번호 수로 전국 대부분인 91% 주소지가 영업일 기준 D+1일에 배송받을 수 있다. 신뢰성 높은 배송에 대한 직관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장진용 네이버 쇼핑 책임리더는 “고객이 네이버 배송 서비스에서 기대하는 것은 빠른 배송과, 배송에 대한 확신이라는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된다”며 “물류 솔루션을 통해 정확한 배송과 정보 제공으로 구매자의 니즈를 충족하고, 브랜드사는 상품 단위별로 배송 유형과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도착일 보장은 이용자에 따라 다르게 표기된다. 서울과 제주에 사는 사람에게는 각각 다른 정보가 노출된다. 장 책임리더는 “배송지 기반 도착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 로그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사용자 로그인을 유도하고, 거주지역에 따라 좀 더 정확한 데이터를 받아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착보장 상품이 배송 지연시 보상도 제공한다. 김평송 책임리더는 “100% 도착 보장을 목표로 하지만 물류 현장에 있다보면 달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금액 규모나 포인트, 현금 여부 등 형태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착보장 물류 솔루션은 이용자 혜택도 중요하지만,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판매자를 위한 마케팅 솔루션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도착보장 태그로 상품전시를 강화해 셀러의 판매에 도움을 준다는 차원이다.

    빠른배송, 도착보장 등 상품을 모은 필터를 제공해 고객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솔루션을 이용하는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 물류 지원 등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도착보장 상품만 모아보는 도착보장관을 쇼핑 페이지 내에서 제공해 더 많은 노출 기회도 지원한다.

    판매사들은 물류사 센터에 입고한 상품 중 원하는 상품에, 원하는 기간동안 도착보장 태그를 설정할 수 있다. 커머스 데이터와 물류 데이터를 연결해 고객 데이터 등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한다. 입점에 따른 소정의 수수료는 예정돼있다.

    도착보장 솔루션은 네이버 풀필먼트 동맹 사업의 결과물이다. 자체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한 아마존과 다르게 제휴사를 통해 시스템을 완성한 알리바바, 쇼피파이 등과 비슷한 모델이다. 다양한 업체와 제휴를 통해 판매사, 물류사, 이용자를 잇는 물류 생태계를 구성하고 시너지를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NFA의 특징은 물류사 자체 역량과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네이버 물류 데이터 플랫폼과 연동하는 형태라는 점이다. 판매사와 물류사에게 물류 최적화를 지원하고, 판매량 예측 모델이나 인력배치·배차 등에 효율화를 돕는다. 장 책임리더는 “비용 중심의 물류 솔루션에서 판매 중심의 마케팅 솔루션으로 물류 생태계의 동반성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숙 네이버 쇼핑 대표는 "브랜드가 직접 AI 개발자, 데이터 분석 전문가, CRM 툴 등을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네이버의 기술 솔루션들을 통해 D2C 전략을 구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브랜드를 향한 네이버의 방향성“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