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내년으로 미뤄"해외 아닌 국내발행… 시장 영향 없어"
  • ▲ 금융위원회.ⓒ뉴데일리
    ▲ 금융위원회.ⓒ뉴데일리
    흥국생명이 5억달러 규모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조기상환) 행사를 포기해 업계에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DB생명도 오는 13일 예정된 3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콜옵션 행사일을 내년으로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회사와 투자자 간 사전 협의가 이뤄졌으며, 콜옵션 행사 기일 자체를 연기한 것이지 콜옵션을 미이행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3일 DB생명의 조기상환권 행사 연기와 관련해 설명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금융당국은 "DB생명과 투자자 간 쌍방의 사전협의를 통해 조기상환권 행사 기일 자체를 연기(계약 변경)한 것으로, 조기상환권을 미이행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DB생명의 신종자본증권은 해외 발행이 아닌 국내 발행 건으로, 해외 투자자와 관련이 없다"면서 "아울러, 동 신종자본증권 투자자는 소수이며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이 아니므로 채권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투자자가 소수인데다 유통되는 물량이 아니어서 채권 유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아울러 "DB생명의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권 행사 일정 등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시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