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부문 24.7%, B2B 플랫폼 21% 성장신한·CJ ENM·현대차 지분교환, 사업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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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 늘어난 6조 4772억원으로 집계됐다.

    5G 무선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이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지만,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지니TV로 전면 개편한 IPTV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KT는 영업이익 상승 이유를 B2B 매출 증가로 진단했다. B2B 사업의 2022년 3분기 누적 수주액은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이 중 AICC사업은 지난 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지난해 대비 매출이 91.7% 성장했다.

    B2B 고객 대상 사업에서는 신규 CP사 유치에 성공하며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10.9% 증가했다. 기업통화 매출은 기업인터넷전화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8% 늘었다.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KT그룹의 콘텐츠 부문 콘텐츠 자회사는 전년 대비 매출이 24.7% 성장했다. 특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성공으로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와 ENA 채널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나스미디어는 디지털 광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T와 CJ ENM은 12월 1일 시즌과 티빙의 합병을 결정했다.

    KT 클라우드는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금융사업도 성장을 이어갔다. 비씨카드 매출은 지난해 대비 10.8% 늘었다. 케이뱅크의 올 3분기 말 가입자는 801만명으로 전분기 보다 18만명 늘었으며,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3조 5000억원, 여신잔액은 9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KT그룹은 신한은행과 지분교환을 통한 파트너십 구축, CJ ENM과의 콘텐츠 사업 전방위적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9월에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선도를 위해 현대차그룹과 상호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KT 서브마린은 케이블 제조사 LS전선을 전략적 주주로 유치했다.

    김영진 KT CFO는 “KT는 디지코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디지코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