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
10월 국내 채권금리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빅스텝 금리 인상과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심해지면서 단기 및 중장기 금리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국고채 1년물 금리는 전월말 대비 40.1bp 상승한 3.783%, 2년물 금리는 2.5bp 상승한 4.228%를 기록했다. 20년물(+18.8bp), 30년물(+23.6bp) 등 장기물도 오름세였다.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단기금융시장 경색에 따른 금리 상승과 발행 감소 등으로 전월 대비 63조5000억원 감소한 31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2조4000억원 감소한 16조3000억원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가 신용등급 대비 높은 금리 수준과 원화 약세 등으로 국채 1조3000억원, 통안채 1조2000억원, 은행채 2조1000억원 등 총 4조8000억원 순매수했다. 규모는 전월(7조5000억원) 대비 줄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고는 전월 대비 4000억원 증가한 231조3787억원으로 최근 3개월간 정체를 보였다.
10월 중 개인은 2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고금리 채권에 대한 선호가 이어지면서 회사채, 국채, 특수채, 여전채, 은행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여전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회사채 등이 감소하면서 전월(64조원) 대비 8조8000억원 감소한 55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발행잔액은 회사채, 통안증권,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1000억원 감소하면서 2598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 대비 1조6000억원 감소한 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AA-등급) 3년물 간 차이인 크레딧 스프레드는 신용경색에 따른 크레딧물 수요 감소로 대폭 확대됐다.
회사채 수요예측은 1조5560억원(2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조3140억원 감소했다.
지난달 말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금통위 빅스텝 영향에 전월대비 72bp 상승한 3.9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