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특급호텔 내년 하반기까지 주말 예약 마감대규모, 럭셔리 위주 웨딩 수요 급증코로나19로 밀린 일정 몰려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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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라호텔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대규모·럭셔리 웨딩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웨딩 일정이 몰리면서 대부분 내년 하반기까지 예약이 꽉 찬 상황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특급호텔의 웨딩이 내년 하반기까지 주말은 대부분 예약이 마감됐다. 롯데호텔 서울, 신라호텔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등의 메인 연회장 주말 예약이 내년 하반기까지 꽉 찬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웨딩 일정이 몰리면서 전반적인 수요가 활성화된 가운데, 인원 제한까지 해제되며 대규모 웨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유명인 결혼식이 잇따라 진행되면서 럭셔리 웨딩에 대한 수요도 오르고 있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예약이) 꽉 찼고, 하반기에도 프라임타임은 모두 찬 상황"이라며 "특히 소규모 웨딩에 비해 대규모 웨딩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도 "내년 상반기의 경우 이미 올 여름쯤 모두 마감됐고, 하반기도 거의 찬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관계자 역시 "비수기인 6~7월 일부를 제외하고 내년은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고 말했다.

    이에 특급호텔들의 웨딩 콘셉트도 강화되고 있다. 9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서울 호텔 중 가장 큰 그랜드 볼룸을 보유하고 있는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는 웨딩 쇼케이스를 통해 2023 웨딩 콘셉트 ‘더 로열’을 공개했다. 
  •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이곳 예약은 내년 하반기까지 문의가 밀려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더 로열 웨딩은 오스카 시상식, 윔블던 챔피언 볼 등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행사의 플로럴 서비스를 맡은 세계적인 영국 럭셔리 플라워 브랜드 ‘맥퀸즈 플라워’와의 협업으로 탄생했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도 2023년 웨딩을 위한 새로운 컨셉으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과 ‘지베르니 정원’을 주제로한 웨딩 쇼케이스를 진행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