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원료 수급 불안정 속 주력 의약품 원료 국산화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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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진제약은 현재 가동 중인 오송공장 'API 원료생산동' 증축과 '주사제동' 신규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주사제동은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105㎡로 신축, 원료의약품 생산동은 지하 1층~지상 5층 5149㎡ 규모로 증축됐다. 이를 위해 약 700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증설로 오송공장은 기존 대비 3배에 달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이다. 오송공장은 마곡연구센터 및 향남공장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신사업 개척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고 했다.

    신축 주사제동은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유럽의약품청(EMA)의 무균의약품 제조 기준에 부합하는 주사제를 생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시간 공정 진행 정보 확보 및 수집을 위해 정보기술(IT)시스템과 통신이 가능한 기계설비를 갖췄다.

    증축된 원료의약품 생산동에는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제품 품질을 높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공정분석기술(PAT)을 적용해 제조 시간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임상용 원료의약품과 완제를 생산하기 위해 향남공장에서 필요로 하는 원료의약품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삼진제약은 원료 자급률 향상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왔다고 했다. 2013년 항혈전제 '플래리스정'의 주성분인 클로피도그렐 황산수소염을 생산하고자 오송에 합성 공장을 설립했다. 플래리스정은 삼진제약이 2007년에 복제약 출시 후, 2년 만인 2009년 3월 국내 최초로 원료 합성에 성공했다. 이러한 제제 기술은 2015년 모로코와 인도네시아로 이전됐다.

    현재 오송공장은 플래리스정 외에도 고지혈증치료제 '뉴스타틴알정', '뉴스타틴에이정' 등을 포함한 7종의 전문의약품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또 이집트와 인도네시아에 상업용 원료 수출,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등 10여개국에 완제품 수출 등 수출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향후 오송공장에서는 10종 이상의 원료의약품을 추가적으로 개발 및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최용주 삼진제약 대표는 "원료의약품의 국산화와 이에 따른 자급도 향상을 위한 노력은 회사 생산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갈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라며 "앞으로 회사 생산 주요 품목들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 공급 확대와 수출 판로 확보 등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진제약 최용주 대표이사는 "원료의약품의 국산화와 이에 따른 자급도 향상을 위한 노력은 회사 생산 의약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갈 수 있는 전략적 자산"이라며 "주요 품목들에 대응하는 수준을 넘어 외부 공급 확대와 수출 판로 확보 등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