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4180만원 신청했지만 심의과정서 일부 조정59㎡ 10억원-84㎡ 13억…PF 부담에 분양일정 당겨
  • ▲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뉴데일리DB
    ▲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뉴데일리DB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의 3.3㎡당 일반분양가가 3829만원으로 확정됐다.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동구청은 분양가심의위원회를 거쳐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를 이같이 확정해 조합에 통보했다.

    앞서 조합은 강동구청에 3.3㎡당 4180만원의 분양가를 신청했지만 심의 과정에서 하향 조정됐다.

    이에따라 전용면적 59㎡는 9억∼10억원, 전용면적 84㎡는 12억∼13억원선에서 형성될 전망이다. 발코니 확장 비용은 별도다.

    분양가가 확정되면 전용면적 59㎡이하는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반면 전용 84㎡의 경우 사실상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해진다.

    조합은 내년 2월 일반분양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연 12%에 달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부담에 분양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은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방식으로 조달한 사업비 7000억원 대환했고 만기는 내년 1월19일이다.

    오는 25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뒤 다음달 5일 특별공급, 6일 1순위 등 일반분양을 시작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14∼15일이며 계약은 내년 1월 3일부터로 예정돼있다. 다만 행정절차 상 일주일가량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관리처분총회는 다음달 말 열릴 예정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4786가구다.

    전용면적 29㎡(10가구), 39㎡(1천150가구), 49㎡(901가구), 59㎡(1488가구), 84㎡(1237가구) 등이 일반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