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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강물 위의 '오필리아'… 삼성, 사회적 문제를 명화 속에 담다

환경 오염·외로움·감염병 등 오늘날 사회적 이슈, 명화를 통해 재해석디지털 아티스트 쿠엔틴 디바인이 재해석한 5개 아트워크 공개"젊은 세대가 가장 관심 갖는 글로벌 이슈,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주고파"

입력 2022-11-21 01:52 | 수정 2022-11-21 10:57

▲ 디지털 아티스트 쿠엔틴 디바인이 재해석한 명화 '오필리아'. ⓒ삼성

삼성(Samsung)이 사회적 문제점을 담아 재해석한 세계적인 명화 시리즈를 공개했다.

21일 광고·디자인·소셜미디어 전문 매체인 디자인택시(DesignTaxi)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막을 내린 가운데, 삼성은 Z세대가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현대적 문제점을 독특한 방식으로 조명하기 위해 고전 명작들을 재창조한 아트워크 시리즈를 공개했다.

디지털 아티스트 쿠엔틴 디바인(Quentin Devine)이 제작한 이번 시리즈는 지구 온난화와 수질 오염, 현대인의 외로움, 감염병 등 오늘날의 심각한 문제점들을 고전 명작 속에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삼성에 따르면 영국의 젊은 세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글로벌 이슈 중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 지구 온난화(61%)와 생활비 증가(55%), 인종 불평등(49%) 등이 꼽혔다. 

▲ 디지털 아티스트 쿠엔틴 디바인이 재해석한 명화 '건초 마차'(아래). ⓒ삼성

존 콘스터블(John Constable)의 '건초 마차(The Hay Wain, 1821년)'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유럽의 상황을 반영해 재탄생했다. 수풀이 우거지고 녹음이 짙었던 '건초 마차' 속 강변 풍경은 폭염을 겪은 뒤 초토화되고 척박해진 모습으로 변했다. 

▲ 디지털 아티스트 쿠엔틴 디바인이 재해석한 명화 '오필리아'(아래). ⓒ삼성

존 에버렛 밀레이 경(Sir John Everett Millais)의 '오필리아(Ophelia, 1851–1852년)'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물이 아닌, 마스크와 비닐, 페트병 등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가득한 오염된 강물 위를 떠내려 가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 디지털 아티스트 쿠엔틴 디바인이 재해석한 명화 '트위크넘 마블 힐 근처의 템스강'(아래). ⓒ삼성

리차드 윌슨(Richard Wilson)의 '트위크넘 마블 힐 근처의 템스강(The Thames Near Marble Hill, Twickenham, 1762년)'은 '플라이 티핑(Fly tipping)'으로 불리는 쓰레기 불법 투기 문제를 담고 있다. 소파와 매트리스, 쇼핑 카트 등 각종 쓰레기들이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는 템스강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 디지털 아티스트 쿠엔틴 디바인이 재해석한 명화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아래). ⓒ삼성

조르주 쇠라(Georges Seurat)의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A Sunday On La Grande Jatte, 1884년)'는 많은 현대인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초연결시대의 고립감과 외로움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원작과 달리, 재해석된 그림 속에는 한 남성이 아무도 없는 곳에 혼자 외롭게 앉아 있어 대비를 이룬다. 

▲ 디지털 아티스트 쿠엔틴 디바인이 재해석한 명화 '공장에서 집으로 가는 길'(아래). ⓒ삼성

로렌스 스테판 로우리(L.S Lowry)의 '공장에서 집으로 가는 길(Coming Home From The Mill, 1928년)'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일하던 활기찬 공장의 모습을 담고 있지만, 재해석한 그림 속엔 홀로 일을 마친 외로운 한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최근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집에서 혼자 외롭게 일해야만 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의 소피 에쥘리(Sophie Edgerley)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책임자는 "쿠엔틴 디바인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젊은세대가 가장 기여하고자 하는 사회적 주제들을 독특한 방식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삼성이 전 세계 35개 이상 지역에서 전개하고 있는 미래 세대 교육 프로그램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솔브 포 투모로우'는 젊은 세대가 기술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장려하고 지원하는 삼성의 대표적인 글로벌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이다.
김수경 기자 muse@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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